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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라면 다양한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Monologue 2009. 3. 25.
스포츠 분야를 떠나서 사람을 키우는 직업은 신성한 일이다. 자식과 같이 사랑하는 마음 없이는 선수들과 동고동락을 할 수 없을 뿐더러 사람이 본질에 알지 못한채 삐뚤어진 인간을 양성하는 지도자 밖에 될 수 없다. 경기 결과를 중요시하기 보다는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하는 과정에서 얻는 경험이야말로 인생에 있어서 값진 보물들이라고 생각한다.
내 자식이 귀한 줄 알면 남의 자식도 귀한 줄 알고 정성껏 가르치고 키워야 하는 것이 응당 사람의 도리인데 일선 현장에서는 그렇지 못한 것을 가끔 보곤한다. 항상 결과론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선수가 잘 되기 위해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르쳤다고...
웃기는 소리다. 스포츠 팀 구성원의 얼굴과 목소리만 들어도 그 팀의 분위기가 어떠하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세상 어느 부모가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혹독한 성장 과정을 선택하겠는가... 좋은 결과를 통해 좋은 미래는 보장 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훗날 가정과 사회에서 원만한 구성원의 일원으로써 귀감이 될 수 있는 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다라고 장담하기 어렵다.
스포츠 선수로써 성장하는 과정은 분명 일반 학생과 다른 환경에서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것을 배우고 성장한다. 그 속에서 코치는 부모, 삼촌, 친구, 동료, 선배등과 여러 캐릭터로 변신하면서 선수들과 함께 멋진 추억을 남기는 것이야말로 아마추어 스포츠에서 진정한 코치 역할이 아닐까 싶다.
제주도 시합을 떠나는 햇살 좋은 봄날 오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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