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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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트인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있는 둔주봉Life/travel 2009. 5. 31.
옥천읍에서 보은 방면으로 가는 중간 지점에서 우회전하여 안남면 내에 초등학교를 끼고 교회 방면으로 올라가면 둔주봉이 나온다. 산행 코스와 난이도는 산책하는 기분으로 가볍게 올라갈 수 있으며 정상에는 정자가 마련되어 있어 시원하게 금강의 물줄기로 둘러 쌓인 한반도 지형을 감상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한반도 지형으로 유명한 강원도 영월보다 둔주봉에서 바라보는 한반도 지형이 더 사실적이며 운치가 있는 것 같다.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둔주봉 정상에 올라 한반도의 정기를 마시고 가면 일이 술술 잘 풀리 것 같다. 일몰과 일출 그리고 멋진 푸른 구름과 조화를 이룬 날에 둔주봉에 올라서 한반도 지형을 카메라에 담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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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 명월이가 몸을 던진 청풍정 풍경Life/travel 2009. 5. 29.
충북 옥천, 대청호 풍경은 예술 그 자체였다. 충북 옥천은 아름다운 금강 줄기가 흐르고 있다. 옥천읍에서 보은 가는 방면으로 올라가다 석호리 이정표에서 좌회전을 하여 시멘트 포장 도로를 따라 가면 차 창 밖으로 대청호의 풍광이 펼쳐진다. 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작은 정자가 보이는데 그곳이 바로 기생 명월이 김옥균을 위해 순정을 바친 청풍정이다. 3일 천하라는 말을 탄생시킨 김옥균의 일생은 유명한 일화로 알려져 있다. 갑신정변으로 정권을 잡은지 3일만에 실패로 돌아가고 김옥균은 뜻을 펼지지 못하고 쫓겨나는 신세가 되어 청풍정에서 몸을 숨기며 살았다. 그 때 김옥균에게는 기생 명월이가 있었는데 김옥균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자신의 존재가 김옥균에게 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죽음을 통해 김옥균이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