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생 명월이가 몸을 던진 청풍정 풍경
    Life/travel 2009. 5. 29.
     
    충북 옥천, 대청호 풍경은 예술 그 자체였다.
     

    충북 옥천은 아름다운 금강 줄기가 흐르고 있다. 옥천읍에서 보은 가는 방면으로 올라가다 석호리 이정표에서 좌회전을 하여 시멘트 포장 도로를 따라 가면 차 창 밖으로 대청호의 풍광이 펼쳐진다. 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작은 정자가 보이는데 그곳이 바로 기생 명월이 김옥균을 위해 순정을 바친 청풍정이다.



    3일 천하라는 말을 탄생시킨 김옥균의 일생은 유명한 일화로 알려져 있다. 갑신정변으로 정권을 잡은지 3일만에 실패로 돌아가고 김옥균은 뜻을 펼지지 못하고 쫓겨나는 신세가 되어 청풍정에서 몸을 숨기며 살았다. 그 때 김옥균에게는 기생 명월이가 있었는데 김옥균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자신의 존재가 김옥균에게 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죽음을 통해 김옥균이 다시금 일어서도록 하기 위해 유서를 남기고 절벽 위에서 금강에 몸을 던졌다.

    김옥균은 명월의 애절한 유서를 읽고 너무나 안타깝고 감격스러움에 빠졌다고 한다. 명월이가 뛰어 내린 바위에다 청풍암이라 글자를 새겼다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금강의 한자락에 전해 내려오고 있다. 청풍정에서 바라보는 대청호의 풍경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한적하고 평화로웠다.

    옥천대청호풍경





    옥천대청호풍경





    옥천대청호풍경





    옥천대청호풍경





    옥천대청호풍경




    옥천대청호풍경





    옥천대청호풍경





    옥천대청호풍경





    옥천대청호풍경







    어찌보면 노무현과 김옥균이 펼치고자 하는 사상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으며 기생 명월이의 죽음을 통해 노무현의 서거를 미리 알아 챌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역사는 돌고 돈다라는 말이 있듯이 과거를 잘 이해하면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 예지력이 갖을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그나저나 청풍정에서 바라보는 대청호의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웠으며 기생 명월이가 금강에 몸을 던졌을 때의 심정은 행복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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