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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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픈 제주도 사진으로 마음을 달랜다.Life/travel 2011. 1. 30.
프롤로그 지그시 눈을 감고 유년시절의 고향을 떠올리면 무지개 빛처럼 아름다운 추억이 떠오른다. 앞 마당에 펼쳐진 바다는 나의 전용 수영장이었으며 뒷 마당의 한라산은 나의 놀이터였다. 누구의 간섭없이 자율롭게 뛰어 놀았던 제주도는 영원한 나의 노스텔지어이자 삶의 원천이다. 제주시 동문시장통에 살다가 점점 동쪽 방향으로 이사 오게 되어 초등학교때에 사라봉 동네에 정착했다.이 집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집 나이로 20년이 훌쩍 넘는다. 이집은 아버님과 고모부그리고 큰아버님 세분이 함께 지으신 작품이다. 외할어버님의 집터의 위치를 잡기 위해 나침판을 들여다 보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원래는 단층집이었는데 2층을 올린 이후부터 별을 보면서 자는 일이 없어졌다. 예전에는 흙 도로를 밝고 돌아 다녔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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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바다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풍경Photo/landscape 2010. 7. 2.
고향을 떠나 살아 오면서 가장 잊을 수 없는 것은 제주 바다의 향기이다. 여름 휴가철만 돌아오면 어릴적 제주 앞 바다에서 수영하면서 놀던 추억이 떠오른다. 성게, 보말, 물고기, 문어등 온 갖 해산물을 바다에서 잡아 집에서 맛있게 먹었었던 어린 시절의 여름은 천국이 따로 없었다. 집에서 가까운 삼양 해수욕장은 가족 물놀이로 자주 찾아 갔던 곳이며 검은 약모래로 유명한 곳으로 알려져 있었다. 초등학교 시절 외삼촌과 함께 고무 튜브를 타고 깊은 바다에 들어갔는데 물에 빠져 기절한 경험도 있는 삼양해수욕장은 많은 추억이 담겨 있다. 실제로 물에 빠져 기절한 경험은 아직도 생생생하다. 생각보다 숨을 참지 못해 고통스러울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물 속으로 점점 깊이 들어가면서 희미하게 보이는 수면의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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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바다 이야기Life 2007. 2. 22.
어릴적 난 바다에서 보낸 시간이 학교에서 보낸 시간보다 많다. 여름이 오기 전에 미리 선택을 즐기고 아프리카 깜둥이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었다. 당시 특별한 말썽을 안피우고 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바다 속에서 물위를 보면 빛이 갈라지면서 아름답고 포근한 느낌을 받는다. 사진에 보이는 곳은 내가 어릴적 맨 처음으로 놀던 삼양 해수욕장이다. 여기서 튜브를 타고 놀다가 깊은 물에 빠져 기절하여 눈을 떠보니 모래 사장에서 누워있었다. 당시 물에 빠지면서 서서히 가물 가물하면서 필름이 끊기는 상황은 아직도 생생하다. 당시 너무 어려서 그런지 그다지 고통스럽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20년 전만에 다시 찾은 삼양해수욕장은 너무나 많이 변했다. 어릴적 이곳은 제주도에서 최고의 휴식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