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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봄 벚꽃 지는 걸 보니 푸른 솔이 좋아 푸른 솔을 좋아하다보니 벚꽃마저 좋아. 김지하 作
벚꽃이 흩날리는 모습은 황홀하다. 봄의 대명사하면 역시 벚꽃이다. 그 중 만개한 벚꽃보다 꽃이 지기 시작하면서 우수수 떨어지는 풍경이 더 장관이다. 꽃비 속을 걸어가는 순간 나는 4차원 세계에 들어온 듯 하다. 일년 중 유일하게 다른 차원의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계절이 아마도 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봄은 예술이다라는 말을 하는 것 같다. 예술은 이상의 세계를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 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