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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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모교 제주 남녕고에서 천마상을 받다History 2021. 3. 24.
전문분야 활동을 통해 모교 명예를 고양시킨 동문에게 주는 천마상 소식을 듣고 감개 무량했다. 제주 남녕고 3회 졸업생으로 그 당시 인문계와 자연계 밖에 없는데 유달리 예체능계에 지원하여 독특한 시작을 하였다. 예체능 모의고사 문제지를 푸는 사람은 전체 학교에서 3명이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체육대학을 목표 대학으로 지정하여 입시 준비를 하였다. 솔직히 대학에 진학을 하지 않았으면 지금 천마상을 받을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대학 진학 후 세팍타크로 만남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세팍타크로 인생을 걸어오게 되었다. 그 시절 세팍타크로는 한국에 처음 도입되는 스포츠로서 누구나 인정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부모님조차도 납득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된다. 스포츠 전반적인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면서 국가대표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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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팍타크로 라이프History 2021. 2. 13.
세팍타크로 승패에 따라 삶의 질의 달라진다. 30년 세팍타크로 인생을 걸어오면서 제일 소중한 것은 사람인 것 같다. 선수시절부터 지도자의 길을 걸오면서 많은 경험에 감사한다. 지금 살아 있음에 감사 또 감사합니다. 앞으로 해야할 일을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2021년에는 사진에 보이는 머니가 걸려 있는 큰 판이 있어 더욱 중요한 해이다. 반드시 해내고야 말 것이다. 취미로 사진을 찍은 것을 좋아하다보니 주변 사물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습관이 생겼다. 자연의 루틴은 삶의 루틴이자 세팍타크로 루틴과 같다. 자연에서 얻는 지혜를 이해하면 세팍타크로도 자연스럽게 풀리는 해답을 찾게 된다. 복잡한 것 같으면서 주의 깊게 보면 일정한 패턴과 흐름 속에 모든 에너지가 흐르고 있다. 정확한 타이밍과 맥을 짚는 연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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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열정을 쏟아 제2의 도약을 준비하자!Monologue 2020. 9. 8.
내년이면 쉰이다. 그리고 정확히 30년 세팍타크로 길을 걸어 온 해이다. 하늘의 명을 깨달은 오십 줄을 맞이하여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젊은 청춘 세팍타크로에 모든 것을 바쳐 나라를 위해 싸웠고 지금은 밥을 먹기 위해 싸우고 있다. 내년부터는 하늘의 명, 창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하고 돈도 많이 벌고 싶다. 다짐한다. 내년 준비를 위해 더이상 자신에게 핑계를 데지 않고 앞으로 매일 한 시간씩 하늘의 명을 이룰 수 있게 공부를 하겠다. 30년 전 사진들을 꺼내보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바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는 순간이었다. 30년 동안 한 우물을 파면서 겪은 희로애락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저 살려고 태어난 게 아니다. 의미 있는 인생을 만들려고 태어난 것이다. -헬리스 브릿지스 [관련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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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전 일기장, 세팍타크로 열정이 가득한 젊은 청춘의 자화상History 2020. 6. 29.
지금이나 과거와 변함이 없음을 28년 전 일기장을 보면서 새롭게 되돌아보게 된다. 주말에 책장을 정리하면서 처음 세팍타크로에 입문했을 때 일기장을 발견하여 천천히 읽어 보았다. 그 당시 세팍타크로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전문 지도자가 없었기 때문에 나의 열정을 마음껏 발산하는 장소는 경기장이었고 매 순간 일기장에 그 당시 상황들을 기록하였다. 매 경기마다 쏟아져 나오는 숙제들과 상대를 이기기 위한 노력보다 자신을 스스로 통제하고 공을 다루는 기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세는 과거와 지금도 같은 생각 었다. 매 순간마다 하루의 결과를 정리하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방향들이 빼곡히 적혀 있는 모습을 보고 젊은 청춘을 바쳤던 나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었다. 세팍타크로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일기장을 작성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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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팍타크로를 시작했을까?History 2020. 3. 6.
어릴적 별명이 아프리카 검둥이였을 정도로 밖에서 뛰어 노는 것을 좋아했다. 한라산은 뒷동산, 집 앞 바다는 수영장으로 유년 시절 마음껏 자연 속을 헤집고 다녔다. 학교는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터였으며 공을 차는 것을 좋아했으며 어떤 상대도 자신이 있었다. 어느날, 고등학교 때 스포츠 뉴스에 아주 짤막한 스포츠가 소개 되었는데 원숭이가 재주넘기하듯 공을 차는 세팍타크로(Sepak Takraw)를 보게 되었다. 처음 세팍타크로를 알게 된 순간이었다. 축구를 좋아는 사람이라면 가장 멋진 오버헤드킥 슛을 수 없이 연습을 하게 된다. 모래 사장에서 뒤로 넘어차기도하고 물 속에서도 차면서 잘 못 떨어져 숨이 막히는 경험도 하였다. 세팍타크로 기술에서 롤링 스파이크라는 공격이 바로 축구 오버헤드킥의 완성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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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나의 세팍타크로 라이프 20년!History 2013. 3. 20.
아내는 서재를 만들어 주겠다고 20년 묵은 세팍타크로 자료를 꺼내 놓았다. 2013년 새 봄을 맞이하여 추억이 담겨 있는 세팍타크로 자료들을 정리하면서 지금까지 걸어온 과거 속으로 여행을 하게 되었다. 추억의 책장에서 자료를 살펴 볼 때마다 현역 시절의 모습이 떠올랐고 세팍타크로 인생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되었다. 우리나라 세팍타크로 역사와 함께 걸오면서 '세팍타크로 에반젤리스트(전도사) 사명감'을 갖고 걸어왔다. 누구도 걸어가본 적잉 없는 길을 걷고 있기 때문에 한 발 걸을 때마다 진심을 다하고 만나는 새로운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말과 행동을 지키려고 노력해왔다. 90년대에 세팍타크로는 배울 수 있는 특별한 자료가 없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출발한 세팍타크로 한계는 데이터적으로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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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세팍타크로 유학 사진, 순수한 영혼을 새롭게 부른다.History 2010. 10. 7.
무림 고수와 대결을 통해 내공을 수련하기 위해 세계를 돌아다니는 것처럼 세팍타크로를 배우기 위해 말레이시아, 태국등지를 찾아 다녔다. 한마디로 개고생이지만 인생에 있어서 엄청난 보물들을 얻고 온 셈이다. 1998년에 일본 항공을 타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 공항에 도착했을 때의 심정은 세팍타크로 나라에 드디어 왔다는 설레임과 기대감이 앞섰다. 세팍타크로 유학을 떠나는데 무작정 비행기 티켓과 약간의 경비만 들고 갔을 뿐 그 외 준비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말레이시아가 어떤 나라인지도 모른 상태에서 단지 세팍타크로 하나만 믿고 떠났다. 세팍타크로 할 수 있으면 모든 것은 필요치 않았던 시절이 바로 말레이시아 유학이었다. 손으로 밥을 먹고 변을 닦고 길거리 아르바이트등 무슬림 삶 속에서 완전히 동화되어 세로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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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알게 해준 말레시아 세팍타크로 유학 이야기History 2009. 7. 8.
1990년대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했던 말레이시아는 세팍타크로 유학의 첫번째 장소이다. 말레이시아에는 나의 스승님이신 라우쟌 선생님의 고향이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한다는 속담을 실천하기 위해 홀로 말레이시아로 향하게 된 것이 나의 세팍타크로 여행의 출발이었다. 지금으로부터 6년전 4번째 말레시아를 방문할 때 선수2명과 함께 한달여 동안 스승님 댁에 살면서 마지막 파티의 사진을 꺼냈다. 세팍타크로 훈련은 매일 하지만 정작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어떠한 주변 환경 속에서 내가 살고 있는지가 중요한 키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말레이시아를 방문할 때마다 스승님을 비롯하여 친척 및 이웃들의 삶의 방식이 대가족과 공동체 중심의 문화를 이루고 있어 흔히 경험할 수 없는 위대한 사랑을 알게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