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허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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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픈 제주도 사진으로 마음을 달랜다.Life/travel 2011. 1. 30.
프롤로그 지그시 눈을 감고 유년시절의 고향을 떠올리면 무지개 빛처럼 아름다운 추억이 떠오른다. 앞 마당에 펼쳐진 바다는 나의 전용 수영장이었으며 뒷 마당의 한라산은 나의 놀이터였다. 누구의 간섭없이 자율롭게 뛰어 놀았던 제주도는 영원한 나의 노스텔지어이자 삶의 원천이다. 제주시 동문시장통에 살다가 점점 동쪽 방향으로 이사 오게 되어 초등학교때에 사라봉 동네에 정착했다.이 집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집 나이로 20년이 훌쩍 넘는다. 이집은 아버님과 고모부그리고 큰아버님 세분이 함께 지으신 작품이다. 외할어버님의 집터의 위치를 잡기 위해 나침판을 들여다 보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원래는 단층집이었는데 2층을 올린 이후부터 별을 보면서 자는 일이 없어졌다. 예전에는 흙 도로를 밝고 돌아 다녔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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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이 절대 버려서는 안될 것 - 삼무, 조냥정신Monologue 2009. 12. 9.
바람, 여자, 돌이 많은 섬이라서 삼다도(三多島)라 제주도의 또 다른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삼다도는 제주도 환경을 상징적으로 함축하여 표현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제주도를 찾아 오는 손님들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바람, 여자, 돌이다. 제주도 섬이란 특수성 때문에 오랜세월동안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 남기 위해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아름다운 삶의 철학이 있다. '도적이 없고(도무·盜無)', '거지가 없으며(걸무·乞無)', '대문이 없다(대문무·大門無)'는 제주도민의 삼무정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제주 도민의 자랑스런 정신으로 내려오고 있다. 삼다는 지리·역사적으로 부딪힌느 제주도민의 실정이라 한다면, 삼무는 어려운 실정을 받아들이면서 억척스레 살아가는 제주도민의 생활 방식이요, 긍지 높은 제주도민의 도민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