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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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바보, 화장실 낙서 보고 웃음이 저절로...Life/family 2011. 2. 9.
11살 은화, 7살 동현, 4살 도훈가 드디어 서열간의 경쟁과 영역 침범등 집안에서 갈등이 표출되는 시기에 들어선 것 같다. 화장실에 적힌 '누나 바보'라는 낙서는 분명히 테러임에 틀림없다. 아이들이 의사소통이 시작되면서 기존에 들어나지 않았던 감정들이 밖으로 표출된 현상으로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 발달 과정이라 생각한다. 생활 속에서 유일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갖을 수 있는 화장실 공간은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많은 낙서로 도배되어 왔으며 감정을 표출하는 공간으로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 있다. 우리집 화장실에 적힌 '누나 바보'라는 낙서를 보는 순간 동현이가 누나에 대한 불만의 감정이 쌓여 있다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런 방식으로 감정으로 표현한다는 동현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 낙천적인 은화와 대쪽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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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친구와 만나면 영화 한 편을 찍게 된다.Thailand 2011. 1. 29.
습싹(Suebsak), 품싹(Poonsak), 문(Moon) 습싹(Suebsak)과 품싹(Poonsak)은 세팍타크로(Sepak Takraw) 선수로써 최고의 반열에 올라 태국 국민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알려져 있으며 세팍타크로 수퍼스타이다. 운명적인 친구의 만남은 오랜 과거에서부터 시작되며 서로 모였다하면 태국에서 영화 한편을 꼭 찍게 된다. 2011년 첫 스토리는 태국 불교 문화의 상징인 '프라(Pra)'에 관한 이야기이다. 새해들어 씁싹과 품싹은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설레이는 새로운 비지니스를 하게 되어 흥분된 상황을 맞이아하게 되었다. 비지니스 제목은 '프라(Pra)'이며 시중 시가 15란바트정도 최상급 프라를 판매하는 일이었다. 최근 말레이이시아, 홍콩, 중국등에서 태국 프라에 대한 관심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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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의 미학은 자연스러움에 있다.Photo/portrait 2010. 9. 7.
순간 포착이야말로 최고의 사진 촬영 매력이다. 사진 촬영은 순간을 기록하는 매력적인 활동이다. 여러 장르의 사진을 촬영하다보면 결국 인물 사진 촬영이 최고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달게 된다. 인물 사진 중에서도 영원히 기억될 만한 순간을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 촬영하는 묘미는 최고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손으로 밥을 먹는 것을 좋아한다. 성질이 급한 성격을 지닌 아이들은 배가 고프거나 지쳐 있을 때 더욱 손을 사용하여 입으로 음식을 집어 넣는다. 어릴적 딸 은화가 손을 사용하여 짜장면을 먹는 순간을 담은 사진은 손 맛을 제대로 느끼는 감정까지도 엿보인다. 순간포착의 미학은 꾸미지 않고 자연스러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인위적이지 않고 인물의 감정을 고스란히 사진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야말로 순간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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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사투리를 앙증맞게 말하는 아들을 보며...Life/family 2010. 6. 25.
책 읽는 아이들 모습에 느끼는 아빠의 감정 첫째 은화와 둘째 동현이가 쇼파에 나란히 앉아 책을 읽는 모습 속에서 오누이 사랑을 느끼게 된다. 다정스럽게 책을 읽어 주는 은화와 장난스런 경상도 사투리가 섞인 동현의 모습을 보면서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누나에게 '이거 고추 아이가?' 말하는 동현이가 귀엽게 보인다. 마산에서 태어나서 점점 경상도 사투리로 말하는 동현이가 앙증 맞게 보인다. 아빠는 제주도, 엄마는 대구, 첫째는 대전, 둘째&셋째는 마산, 창원... 각가의 지역 문화가 자연스럽게 아들에게 스며들게 되고 집 안에서는 다양한 사투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아이들은 제주도, 대구, 경상도, 서울 말을 모두 알아듣고 말할 수 있다. 가급적이면 아이들 앞에서 서울 표준어를 쓰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