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유산 설경 풍광 속에서 빠져들다!
    Life/travel 2016. 1. 27.

    태국에서 겨울을 보내고 남쪽 지방에서 살고 있어 눈 구경한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다. 눈을 제대로 구경하기 위해서는 가장 좋은 곳은 고향 한라산인데 갈 수 없는 상황이고 우연히 찾아온 덕유산 산행은 행운이었다. 덕유산은 덕이 많고 너그러운 어머니 산으로 수 많은 등산객에게 사랑을 받는 우리나라 명 중 하나이다.




    하얀 속살을 구경하는 듯한 설산의 풍경을 만나기 위해서는 덕을 쌓은 사람에게 찾아온다고 한다. 그 이유는 겨울 설산 정상의 날씨는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눈과 바람이 불기 때문이다.유산 눈꽃 풍경은 무주리조트 곤도라(케이블카, 왕복 15,000원)를 타고 쉽게 설천봉에 도착하게 되고 향적봉까지 가볍게 20분정도 걸어 올라갈 수 있다. 


    덕유산곤도라사진


    처음 타보는 케이블카 안에서는 온 세상이 하얀 풍경을 보면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태어나서 처음 이렇게 눈부신 눈 구경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덕유산상제루설경


    15분정도 케이블카를 타고 도착하면 멋진 옛성처럼 남성스런 건물이 보인다. 겨울 왕국에 온 것을 환영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멋진 성벽과 기와를 갖고 있는 건물은 상제루이며 휴게소 역할을 한다. 너무 추워서 이곳에서 발난로와 목토시등 구입하였다. 곤도라에서 내리는 순간 눈보라가 날려 정말로 추웠고 이런 추위는 처음이었다. 


    덕유산상제루설경



    덕유산에서 상제루는 상징과도 같은 존재이다.



    추운 날씨에도 끄덕없어 보이는 상제루의 존재감은 위풍당당한 모습이다.


    덕유산설경풍경


    덕유산설경풍경


    상제루에서 추위에 적응하는 시간을 갖고 눈꽃 구경하기 위해 출발하였다. 

    온 통 하얀 눈 속 세상에 들어와 설레이는 기분은 감출 수가 없었다. 렛츠고 향적봉~


    덕유산설경풍경


    몇 분 걷자마자 눈꽃길 사이로 걷게 되는데 겨울 왕국에 온 듯한 환상적인 기분이었다.



    아침 일찍 올라갔기 때문에 첫 눈을 밝아 보는 영광을 누렸다.



    항상 들고 다니는 세팍타크로 공을 백옥 같은 눈 속에 던져 컨셉 사진을 찍었다.


    덕유산설경풍경


    바람에 눈이 흩날리는 장면을 잡기 위해 시도한 사진인데 눈 빨이 너무 가늘고 약해 아쉬움이 남았다.



    덕유산 상고대 눈꽃을 보는 순간 겨울 왕국에 들어 온 듯한 기분이었다.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높은 향적봉의 날씨는 눈보라가 매섭게 몰아쳤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멋진 풍경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하산했다.


    덕유산설경풍경


    신년 산악 회동인만큼 세팍타크로 단결과 목표 의식을 다지는 기념 촬영~


    덕유산설경풍경


    덕유산설경풍경


    덕유산설경풍경


    세팍타크로 공을 보고 지나가는 등산객과 사진사들이 신기한 듯 바라 본다. 수 많은 사람들이 기분 좋은 느낌으로 왕래하는 곳에 받는 새로운 경험은 오랫동안 지속되기 때문에 세팍타크로를 홍보하고 추억을 남기기에 덕유산 설경은 최고의 조건을 제공했다. 황홀한 덕유산 설경 속에서 공을 차는 풍경은 무더운 동남아시아 세팍타크로선수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사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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