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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세팍타크로(Sepak Takraw)를 알어?Monologue 2011. 6. 28.
세팍타크로(Sepak Takraw) 관련 포스팅을 하면 항상 벽에다 이야기하는 것 처럼 느껴졌다. 메아리라도 울렸으면 좋겠는데 세팍타크로 이야기는 늘 그 때뿐이었다. 그래서 2011년 목표 중 하나를 세팍타크로(Sepak Takraw) 관련 책을 출판하는 것으로 잡았다. 20년 동안 세팍타크로 한 우물을 파면서 힘든 일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걸어오면서 행복했던 것 같다. 세팍타크로 역사와 함께 살아 오면서 어떻게하면 세팍타크로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 많은 노력을 해왔다.
20대는 세팍타크로를 직접 경험하는 단계였으며 선수로써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해외로 나가 세상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게 되었다. 30대는 리더와 지도자 역할로 팀을 조직하고 선수를 가르치는 법을 터득하기 위해 태국과 말레이시아 여행을 다녔다. 세팍타크로를 배우기 위해 홀로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생활했던 경험은 정말로 소중한 추억이며 오리지널 세팍타크로를 창조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결국 세상을 새롭게 만드는 것을 아주 조금 알게 되어 40대에 접어들어 책을 출판할 결심을 하게 되었다.
말레이시아의 사부 모하마드 빈 라우쟌 선생님과 태국의 사부 니폰 선생님은 세팍타크로의 길을 걸으면서 무한한 감동을 선사해준 분이며 올바른 영혼을 갖을 수 있게 이끌어주셨다. '오리지널을 커피향을 맛보고 싶다면 직접 만드는 법을 배워라'라고 항상 강조하신 라우쟌 선생님은 필자의 영혼을 보다 순수하게 만들어주었으며 니폰 선생님은 '메이크 아이디어'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해야 미래를 이끌 수 있다고 가르쳐주셨다.
세팍타크로를 배우기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있다면 책을 뒤지고 관련 스포츠를 습득하고 안해 본 것이 없다.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동남아시아 세팍타크로를 따라 잡기 위해서는 스포츠 과학을 응용하여 보다 쉽게 빠르게 이해하여 기술을 보다 정확히 꿰뚤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힘의 원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보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운동 역학을 공부하게 되었으며 자연스럽게 카메라와 가까워졌다.
코리아타크로 닷컴 블로그를 운영하기 이전 세팍타크로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관련 전공 컨텐츠들이 공유했었다. 세팍타크로에 관련 논문은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매년 발행되고 있으며 세팍타크로 관련 서적은 과거 이충환·손형구 교수님이 원서 번역본이 전부이며 세팍타크로 탐구 자료가 없는 실정이다.
올 해 넘어가기 전에 세팍타크로 에세이를 출판하기 위해 틈틈히 자료를 정리하고 있으며 교과서적인 책이 아닌 실용적이고 재미있는 에피소드 내용으로 가득한 이야기 책으로 꾸며볼 생각이다. 가장 먼저 책 제목을 정해야하는데 마땅히 떠오른 것이 없었다. 틈만나면 책 제목을 어떻게 쓸까? 고민하다가 몇 일전 억수로 비가 내리는 날 영화 "마더"에 출연한 세팍타크로 형사 '송새벽'의 대사가 떠올라 순간 무릎을 치면서 책 제목을 정하게 되었다.
"니가 세팍타크로를 알어?"라는 책 제목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비인기 종목을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에게 던지는 강한 메세지를 전달하여 반발심을 일을켜 쉽게 다가 올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책의 내용은 블로그에 있는 내용처럼 세팍타크로를 통해 배운 삶 이야기등으로 채워질 것이다. 블로거 여러분 세팍타크로 책 제목으로 "니가 세팍타크로를 알어?" 괜찮은가요? 혹시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정중하게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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