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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물한 주말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기분을 전환할 겸 눈에 좋은 초록 바탕화면을 컴퓨터에 적용하였다. 예전에 사진으로 들녘에서 찍은 사진으로 칙칙한 분위기를 생동감 있게 바꾸어 보았다.
선생님, 왜 눈에 초록색이 좋은가요?
눈을 자극하지 않기 때문이란다.
잠시 하시던 일을 멈추고 사진을 몇 초 동안 바라보세요.우리는 녹색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눈이 어지럽지 않다고 한다.여기에는 분명한 과학적 근거가 있다. 우선 녹색은 시야각을 가장 좁게 차지한다. 즉, 흰색은 눈의 시야 중심에서 벗서나 있어도 감지된다. 그러나 녹색은 시야의 중심에 있지 않으면 감지되지 않는다. 반대로 설명하면 시야 주변의 녹색은 눈을 자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숲에 들어가면 눈이 편안한 것이다.
그러나 주의할 것이 있다. 여기서 말한 녹색은 낮은 채도의 녹색이지 순수한 원색이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 녹색이 눈에 좋고 자연 친화적이라고 하여 높은 채도의 원색 녹색을 자주 사용하는데 그것은 매우 위험하다. 예를 들어 문화재 주변의 녹색 철책은 문화재를 더욱 보기 어렵게 한다. 차라리 회색으로 하는 것이 더 좋다.
그렇다면 좋은 친화적 녹색은 어떤 색일까? 정식 산업규격용어로는 칙칙한 녹색이다. 회색 기미가 많은 녹색으로 어두운 색을 사용해야 한다. 원색의 녹색은 피로감과 시야를 어지럽힐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예로, 병원의 수술실을 들 수 있다. 외과 수술 시 의사의 가운이 녹색이다. 이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시술의가 눈에 녹색의 잔상이 떠오르는 것을 해소시키기 위한 것이다. 또한 수술시 가운에 얼룩이 지는 피의 색과 보색이어서 가운에 묻어도 진한 회색으로 보이거나 검은 얼룩으로 보인다. 이처럼 외과 수술복에 있어서도 녹색은 중요한 색이 된다.
오락과 관련해서도 당구대나 트럼프놀이판 또는 카지노의 바닥이 모두 녹색이다. 이유는 역시 녹색이 시야를 어지럽히거나 피곤하게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의 상태보다 조금은 어둡고 칙칙해져야 한다.
이제 왜 초록색이 눈에 좋은지 정확히 아셨죠. 시력이 쉽게 나빠질 우려가 있을 수 있으니 항상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비가 많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항상 조심하세요
정보출처 : 한국수력원자력(주)
http://www.khnp.co.kr/intro/news/atomicpile/200203/26.htm[관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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