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개 불상으로 가득한 영천 만불사

경북 영천에 위치한 만불사는 일반 사찰과 다르게 넓은 20만평 부지에 불상이 가득 모셔져 있다. 만불산을 배경으로 자리 잡은 만불사에는 볼거리가 무궁무진하며 가벼운 산책을 하기에도 그만이다. 만물사의 규모는 워낙 크기 때문에 제대로 구경하기에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잡아야할 것이다. 

 

 

만불사가 어떤 사찰인가?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수 많은 부처님으로 가득한 곳으로 우리나라에서 흔히 느끼지 못하는 어메이징한 사찰이다.만불사에는 많은 부처님을 모시고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참배를 드릴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넓은 대지에 펼쳐진 만불사는 아직도 공사 중이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수 많은 불상과 부처님으로 가득한 만불사는 기존의 사찰 투어에서 느끼기 못하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 인등대탑. 인도의 부다가야에 있는 대탑을 축소하여 만든 탑이다. 처음보는 순간 다른 나라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인등대탑 앞에는 낙태나 유산으로 제 인연을  맺지 못하고 죽은 어린 새영을 천도해 부모가 지은 죄를 참회하기 위해 유자영가 동자상이 있다. 

 

▲ 황동만불범종.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청동이 아닌 황동으로 주조한 세계 최초 황동만불범종이다. 범종의 규모는 3,300관(13톤)이며, 높이가 3.6mm 구경이 2m이다. 남녀노소를 떠나 직접 범종을 칠 수 있다.

 

▲ 관욕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부처님에 대한 공경을 표시하고 자신의 몸과 마음을 청청하게 하는 의미에서 행하는 것으로 관욕은 청청한 감로수로 아기부처님의 몸을 씻는 의식이다.

 

▲ 만불보전. 만불사를 상징하는 전각으로 발을 딛는 순간 불교 성지에 온 듯한 느낌이다. 우리나라 최대(3m) 좌불 삼존불(석가모니, 비로자나, 노사나)이 만불보전에 봉안되어 있다.

 

 

▲ 만불사 주변에는 수 많은 불상이 있으며 부처님이 보셔진 곳으로 이동할 때마다 저절로 참배가 되는 것 같다.

 

▲ 황동와불열반상. 태국 사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처님이 누워 있는 모습을 만불사에서 신기하게 바라보게 되었다. 만불사 열반상은 길이 13m, 높이 4m로 국내 최대 규모이며 재질도 일반 청동과 달리 황동으로 만들어졌다.

 

 

 

 

▲ 아미타대불. 만불산 가장 높은 곳에 부처님 동산이 조성되어 있으며 그 자리에 아미타대불이 자리 잡고 있다.  
법주사 미륵대불, 동화사 약사대불에 이어 만불산 만불사 33m 아미타영천대불은 우리나라의 3대 대불이이다.

 

 

 

 ▲ 극락정토원. 우리나라 최초의 불단식 납골당인 왕생단이 있는 전각이다. 극락정토원의 본존불인 지장보살 좌우로는 영가의 위패인 만년위가 모셔져 있다.

 

 

 

 

 만불산 만불사는 볼 거리가 참 많죠? 여기에 소개하지 않는 곳 이외에 다른 장소도 있었지만 시간 관계상 전부 살펴보기 어려웠다. 자세히 만불사를 들여다보면 웅장한 규모 안에 불교의 다양한 컨셉이 담겨 있어 다양한 불교 및 부처님에 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된다. 경북 영천 여행을 떠나실 계획이라면 색다른 사찰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만불사에 들려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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