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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놀이터로 탈바꿈한 결혼식장 신부대기실Life/family 2010. 10. 19.
엄마의 모임 후배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주말에 대구로 가족 나들이를 떠났다. 오랜만에 결혼식장의 분위기에 아이들의 마음은 들떠 있었으며 신부대기실의 신부와 함께 아름다운 사진을 찍었다. 신부 대기실에 신부가 있었을 때는 몰랐지만 결혼식이 시작되었을 때 우리 아이들은 어디를 갔는지 찾아 볼 수 없었다. 도대체 아이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찾아 나섰는데...
"자, 여기 보세요. 찰칵"
먼저 결혼하는 신부와 함께 기념 촬영. 형형색색
조명이 가득한 신부 대기실이 아이들에게 신기한 방으로 생각된 것 같다.
"내가 왕이로소이다"
신부가 예식을 올리는 순간 둘째 동현이는 신부대기실을 독차지 하여
의자를 빙빙 돌리며 왕의 포즈를 취하면서 환상적인 놀이를 마음껏 즐기고 있었다.
"아빠, 신부대기실 방 너무 신기하고 이뻐요. 우리 찍어주세요"
신부 의자에 세명의 모두 앉아 카메라를 보면서 자신 있게 사진 포즈를 취하는 녀석들... 해맑은 표정이 좋다.
"화려한 조명 아래 빙글 빙글 도는 의자, 정말로 재미있어요"
기존의 놀이터와 다른 색다른 신부 대기실의 즐거움을 알아챈 아이들... 역시 대단하다. 노는데는 일각견이 있다.
아이들은 어른이 생각하지 못한 시각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새로운 경험을 하는 순간이었다. 결혼식장 신부대기실은 화려한 조명과 빨강색 의자와 하얀 배경으로 가득차 있었기에 아이들에 비친 신부대기실은 환상적인 공간으로 생각되었다.
빙글 빙글 도는 의자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았을 때 느낌은 그 어느 놀이터보다 재미있는 공간으로 아이들은 직감적으로 느꼈던 것 같다. 둘째 동현이가 신부대기실의 즐거움을 가장 먼저 알아챘으며 아직까지 정형화되지 않은 감각이 살아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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