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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님이 주신 특별한 선물, 얼굴에 하트 문양이 생겼어요!Monologue 2013. 12. 10.
어제 저녁 저녁 식사를 하던 중 딸이 '아빠, 하트'라는 말을 했다. 내 얼굴에 하트 문양을 발견한 것이다. 설마하면서 화장실에 가서 자세히 보니 정말로 눈 밑에 하트가 보였다. 앙증맞게 작은 크기로 하트가 얼굴에서 보였다. 기미가 점점 커지면서 하트 모양으로 된 것이다. 햇님이 주신 특별한 선물이다.
어릴적부터 태양을 좋아했고 무더운 태국에 있을 적에도 썬크림을 바르지 않아 중년이 되면서 기미가 올라왔다. 요즘 의학이 발달하여 피부과 병원에서 한 번에 피부치료를 하려고 기다렸던 와중에 하트를 발견한 것이다. 보통 기미 출현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기미 모양이 하트가 되어 특별한 의미가 있어 보인다. 얼굴에 하트가 있다는 사실에 왠지모르게 기분이 좋아지고 얼굴이 사랑스러워 보인다.
태양빛은 우리 몸에 생체 에너지를 전달하는 최고의 선물로 얼굴 인중을 통해 흡수된다. 아침에 일어나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두 팔을 벌려 기지게를 펴게 되면 우리 몸 속에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오게 된다. 그래서 옛어른들은 이마를 가리는 모자를 쓰지 말라고 하는 이야기가 여기에서 기인한다.
기미는 나이가 들면서 눈 밑 주변에 얼룩점이 되어 지져분하게 보일 수 있는데 하트 문양처럼 보이게 되어 신기하게 느껴진다. 기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도 많은데 오히려 기분이 좋아지기는 사람은 나 밖에 없을 것이다. 앞으로는 더 이상 얼굴색이 칙칙하지 않도록 피부 관리에 신경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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