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사진이란?
    Photo/portrait 2010. 11. 5.
    할말을 잃게 만드는 사진을 다르게 해석한다면 할 말이 많은 사진과도 같다고 할 수 있다. 할 말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사진이 바로 멋진 작품 사진이 아닐까 생각한다. 인간 세상의 아름다운 순간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많은 사진 작가들은 새로운 도전과 노력을 하고 있다. 



    일상 속에서도 감탄사가 터져 나올만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찾아 온다고 필자는 믿고 있다. 문제는 그 순간을 어떻게 포착하고 담느냐가 관건이다. 서울행 기차표를 예매하기 위해 기차역을 다녀오다가 우연히 마주친 순간이 너무 강렬하게 다가와 셔터를 누르지 않을 수가 없었다.


    11월에 아파트 분양한다는 현수막 앞에서 엎드려 잠자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을 때 직감적으로 가방 안에 있는 카메라를 꺼내게 만들었다. 사진 한 장 속에 수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갈 수 있는 상황이 만들지면서 다양한 국면을 사진을 바라 볼 수 있다. 한 마디로 할 말이 많이 오고 갈 수 있는 사진이라 생각한다. 역으로 말하면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사진이라 생각한다.

    사진을 감상하는 분들은 과연 어떤 상상을 할까? 제각기 사진을 받아 들이는 느낌과 감성이 다르게 작용할 것 같다. 메인 주제는 현수막 내용이지만 그 앞에서 자고 있는 인물은 사진 주제를 완전히 미궁에 빠질 만큼 반전을 갖어다 준다. 그 결과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다양한 상상을 하게 만들어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좋은 사진이 되는 것 같다. '사진 좋다 나쁘다' 를 평가하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사진을 감상하고 난 후 할 말이 많은 사진이 오랫동안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사진이라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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