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세팍타크로, 세계 선수권대회 결승 진출 동영상
    SepakTakraw/video 2010. 10. 2.
    한국 세팍타크로 사상 최초, 결승전 진출 쾌거

    20여년 세팍타크로(Sepak Takraw) 인생을 걸어오면서 결승전에 올라와 맞붙는 팀은 항상 태국과 말레이시라는 공식이 있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세팍타크로 종주국의 맹주를 차지 하기 위해 업치락 뒤치락하면서 불꽃 튀는 결승전을 항상 펼쳐왔다. 20세기까지는 말레이시아가 최강이었지만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태국이 명실공히 세계 최강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말레이시아가 태국에게 꼬리를 내리는 동안 한국 세팍타크로의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내어 결국 2010년 7월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제25회 세팍타크로 세계 선수권대회(킹스컵)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를 2-1로 걲는 파란을 일으키고 당당하게 결승전 무대를 밝고 태국 생중계를 통해 한국 세팍타크로 위상을 보여주었다.

    태국과 말레시아의 두 균형을 깬 한국 세팍타크로의 위상은 세팍타크로 역사상 가장 놀라운 일이며 앞으로 한국 세팍타크로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통해 빅2가 아닌 빅3 구도를 이어나가 태국을 위협할 정도의 기량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 남자 팀이벤트 준결승전 : 한국(KOREA) vs 말레이시아(MALAYSIA), 1, 2 레구



    첫번째 레구 선수로 출전한 권혁진(테콩-고양시청), 임안수(킬러-경북도청), 정원덕(피더-정원덕)선수가 타이브레이크 풀세트까지 끈끈한 경기를 펼쳐 기선을 제압하는 순간 승리의 기운이 한국팀에게 감도는 듯했다. 두번째 레구는 유동영(킬러-고성군청), 박현근(테콩-고성군청), 이명중(피더-고양시청), 이준호(킬러-고양시청) 선수가 출전하여 최고의 승부수를 던졌으나 말레이시아 최강의 멤버에게 아쉽게 패하여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박진감 넘치는 순간이 찾아 왔다.

    세번째 레구 선수로 참가한  김영만(킬러-청주시청), 우경한(테콩-경북도청), 신승태(피터-고성군청)선수는 자체 실수를 줄이면서 끈적 끈적한 디펜스를 선보여 상대 기를 죽이는데 성공하여 승리는 모습은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했다.
     
    ▼ 남자 팀이벤트 준결승 3레구 : 한국 vs 말레이시아



    말레시아를 상대로 풀 세트 접전까지 숨막히는 경기를 펼치면서 3번째 레구에서 말레이시아를 물리치는 최대 파란을 태국 치앙마이에서 일으켰다. 이때 필자는 태국에 있었으며 전화상으로 떨리는 소식을 생생하게 전해들었다. 결승전 이름에 당당하게 KOREA라는 글자가 태국 방송에 나온다는 소식에 흥분이 되었다. 세계 세팍타크로 역사상 한국팀이 결승전에 오른 역사적인 날이다.


    남자 팀이벤트 결승전 : 한국(KOREA) vs 태국(THAILND)



    결승전에 오른 이상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태국 홈에서 한국 세팍타크로의 매운 맛을 보여주려는 한국팀은 태국 앞에서는 아직 역부족이었다. 세계 최강 태국을 이기기 위해서는 태국이란 이름 자체를 마음 속에서 지우고 경기에 임해야할 것이다. 태국이란 네임의 파워에서 왠지 모르게 주눅드는 것 같아 보였고 한국팀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은 것 같다.

    말레이시아를 넘어 태국을 이길려면 기술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먼저 세계 최고의 정신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기술 이전에 '마음적으로 태국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깊은 곳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우러나와야한다'고 생각한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세팍타크로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운이 아니며 한국 세팍타크로가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왔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다가오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다른 국가들은 벌써부터 한국팀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으며 말레시이아를 다시한번 넘어서지 못하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결승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말레이시아를 이겨 얻은 가장 큰 소득은 바로 자신감이라 생각한다. 태국과 말레시아의 독무대였던 결승전을 밝아 봤다는 것은 크나큰 경험이 되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세팍타크로 화이팅~~~

    p.s) '스포츠 일반' 카테고리 채널로 발행해야되는데 '카메라'로 발행되어버렸네요. 변경이 안되서 난감합니다.
    요새 전국체전 준비 관계로 답글과 놀러가는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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