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메아리가 하늘을 미소짓게 만든 순간을 포착하다.
    Photo/landscape 2011. 6. 25.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구름이 낮게 드리운 가운데 태풍 '메아리'가 북상하면서 구름을 몰고 가는 웅장한 일들이 머리 위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사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태풍이 올라올 때와 지나간 후 하늘 풍경이 사진을 촬영하는 최고의 타이밍이란 것을 알고 있다. 태풍이 올라오면서 심상치 않은 하늘 구름의 움직임이 포착되어 자주 하늘을 올려다보는 순간 카메라를 들고 들녘에 나갔다.


    하지만 붓 터치한 하늘 풍경은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거나 마음에 드는 하늘의 모습은 떠날 때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마음 속으로 '오늘은 사진 촬영하기에 어렵겠구나!' 생각하고 차를 타고 돌아가고 있는데 길을 잘못 들어 후진을 하는 순간 아주 잠깐 하늘이 푸르게 미소를 짓는 순간이 눈 앞에 펼쳐졌다.

    푸른 하늘 아래로 붓으로 터치하듯 구름이 날아가고 녹색의 들녘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어 평소 볼 수 없는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이런 풍경은 일년에 몇 번 볼 수 없는데 아주 잠깐이지만 하늘이 미소 짓는 순간 필자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어쩔줄 몰랐다. 


    점심 시간이 될 무렵 하늘이 잠깐 열릴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예상은 했지만 원하는 하늘 풍경은 만나지 못해 돌아가려고 
    백미러를 보는 순간 푸른 하늘이 미소를 짓고 있었다.


    태풍 메아리가 구름을 몰고 가는 풍경은 천지창조가 시작되는 듯한 느낌이다.
    아주 잠깐 사이에 여기 있던 구름이 수평선 끝까지
    날아가는 풍경을 보면 구름을 타고 저 멀리 날아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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