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세팍타크로 영웅' 품싹, 전국체전 나들이
    SepakTakraw/Information 2006. 10. 26.

    “품싹. 롤링킥!”

    세팍타크로의 본고장 태국에서도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로 손꼽히는 품싹(34)이 한국 세팍타크로의 발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남세팍타크로협회 정장안 전무의 초청으로 지난 3월 입국해 경남지역 순회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것. 고성군청과 삼진고 등에서 선수들과 함께 생활하며 선수들에게 신기에 가까운 기술을 전수하고 있는 품싹은 요즘 전국체전 세팍타크로 경기가 진행되는 영천 금호체육관에서 살다시피 한다.


    품싹은 태국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국민스타. 태국의 차범근이나 박지성 정도라면 쉽게 이해가 될까. 태국 방콕의 후아막 콤플렉스에는 각 종목별 스포츠스타들의 동상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이 바로 품싹이 한 손으로 땅을 짚고 물구나무서기를 하는 듯한 동작으로 킥을 날리는 모습이다. 현역선수의 동상이 태국 스포츠의 중심부에 서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 비중을 느낄 수 있다.

    ▲ 2005년 태국 킹스컵 참가 당시 기념으로 품싹 동상에서 찍은 사진

    품싹이 한국행을 택한 것은 정 전무와의 오랜 인연이 결정적이었다. 현재 여자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정 전무가 해외전지훈련을 다니면서 형제처럼 지내게 됐고 특히 2002 부산아시안게임을 계기로 깊은 정을 쌓아 이제는 가족들끼리도 스스럼없이 안부를 물어볼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됐다. 정 전무는 “국내 지도자들이 실제로 보여줄 수 없는 부분을 직접 보여주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이 선진기술을 익히는데는 큰 도움이 된다. 지금은 경남협회 초청으로 들어와있지만 앞으로 대표팀의 촌외훈련때 초청코치로도 활동한다면 국내 세팍타크로의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품싹 효과’에 대해 만족해했다.

    대회 개막 직후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선수들이 흔들릴까봐 얘기를 꺼내지 않고 있다가 첫 날 경기에서 삼진고가 아깝게 패한 이후에야 근처의 조용한 산을 추천해달라고 부탁했다. 산에 올라 향을 피워 고인의 명복을 비는 전통의식을 치르기 위해서였다. 품싹은 “처음에는 한국음식에 적응하는 것이 조금 힘들었지만 한국 문화를 즐기고 있다. 가족같은 분위기가 너무 좋다. 가능하면 내년까지 한국에서 어린선수들을 가르치고 싶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덧붙혀서 설명하면, 품싹 선수의 위대함은 태국국가대표 선수 10년 동안 한번도 패 한적 없이 은퇴를 한 전설적인 선수로 전세계적으로 알려졌으며 세팍타크로의 꽃인 롤링 스파이크 공격의 표본으로 불리우며 가장 완성도 높은 공격을 구사하는 선수입니다. 한마디로 SEA 게임, 아시안게임, 국제대회 A 매치 경기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유일전무한 선수입니다.

    10월 20일자 박현진 기자님께서 스포츠 서울 신문에 올린 기사입니다. 품싹에 관한 스토리나 사진, 동영상을 보실려면 오른쪽 검색창에 "품싹"이라고 치면 많이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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