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반정부 시위 핵심 분석, 국왕과 탁신의 2라운드 싸움이다.
    Thailand 2013. 12. 4.

    현재 방콕은 정부에 대한 불만을 품고 거세게 반정부 시위를 펼치는 모습을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있다. 태국의 불안한 정세가 계속되면서 태국 여행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데 실제로 태국 여행하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이다. 오래전부터 태국 친구들의 페이스북으로 통해 태국 시위를 보고 주말에 태국 친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분석을 이야기를 주관적인 관점에서 정리해봤다.




    모든 사람이 알고 있듯이 태국 총리는 탁신(전 태국 총리, 현재 태국에서 부정부패로 추방)의 막내 동생 '잉락' 총리가 집권하고 있다. 잉락 총리는 탁신의 꼭두각시 역할을 하면서 최근 부정부패 처벌에 완화에 관한 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조짐이 보이자 국민들이 일어서게 된 것이다. 



    재미있는 현상은 태국 시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과거에 되풀이 되는 현상이라 것을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국왕을 보호하기 위한 반정부 시위인 것이다. 탁신은 부정부패와 권력남용이란 오명을 얻고 태국에서 추방되었지만 탁신을 지지하는 세력은 전국적으로 많이 있으며 그 결과 '잉락' 총리의 집권당(푸어 타이당)이 국회를 장악하게 된 셈이다.


    푸어 타이당은 국회 의원수가 야당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충분히 그들의 원하는 법을 통과시킬 수 있다. 결국 그들으리 최종 목표는 탁신이 태국 복귀인데 그렇게 되면 태국 국왕은 긴장할 수 밖에 없다. 노동자, 저소득층, 농민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탁신은 국왕 및 기득층에게 가시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현 태국 반정부 시위는 국왕 세력에서 뒤를 봐주고 있으며 잉락을 물러나게 하고 의회를 해산하여 다시 기득권 세력이 정권을 잡기 위한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18번의 쿠테타를 일으켜 왕권을 유지한 태국 국왕은 자신의 생일날 12월 5일날에 국민에게 얼굴을 보이면서 감동시키는 연설문을 통해 시위를 안정시킬 것이 분명하다.


    전 태국 총리 탁신의 등장으로 태국 국민은 약간의 신세계를 경험한 것이 기득권자에게 큰 암초 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탁신이 만약 부정부패와 권력남용을 하지 않았더라면 태국은 새로운 영웅을 얻게 되었을 것인데 그놈이 재물 욕심이 결국 화를 불러 일으키게 된 셈이다. 그래도 탁신에 대한 열망이 높은 이유는 기득권 세력에 염증과 불평등한 사회 시스템에 태국 국민들이 벗어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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