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90년대 가요 그룹 광고 간판

살고 있는 동네 한 켠에 가족 노래방이라는 곳이 있는데 광고 간판으로 90년대 풍미했던 가요 그룹 사진이 걸려 있다. 신화, 클릭비, 샤크라, 지오디, 베이비복스 가요 그룹 사진으로 생각하는데 데뷔 처음에 화보로 촬영한 사진들이다. 10년전에 찍은 사진들이어서 모두들 파릇 파릇한 귀여운 모습이 눈에 띤다.



어린이집에 가는 길에 매일 맞주치는 스타 가수들의 과거 모습을 볼 때마다 노래방 주인이 누구인지 궁금해진다. 덕분에 몰랐던 스타 가수들의 아주 젊었던 시절의 얼굴을 볼 수 있는 재미를 얻게 되었다. 광고 사진 속에는 20대 초반이지만 지금은 30대가 넘어선 중년의 모습으로 연예 활동을 하고 있는 가수들을 보면서 세월이 참 빨리 흘러가는 것 같다.

따지고 보면 10년전에 서울에서 마산으로 내려왔으니까... 비슷한 시점에서 광고가 설치된 것 같다. 이때만해도 머리를 염색하는 것이 가요 그룹에 유행이었던 것 같다. 신화의 전진 얼굴이 아주 착하게 보이고 지오디의 손호영의 초기 데뷰 시절에는 노란 머리 염색을 했네요. 전체적으로 보면 가요 그룹의 패션이 화려하고 헤어스타일이 포인트인 것 같다.

10년전 데뷰 초기의 사진과 아래의 세련된 현재의 모습과는 많은 차이가 있어 보인다. 과거가 없다면 현재가 존재하지 않듯이 지금의 모습을 얻기까지 수 많은 노력과 인내를 겪어 왔을 것이다. 동네 노래방에 걸려 있는 스타의 과거 사진을 보면서 10년전 나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떠올려보며 앞으로 10년 후의 모습을 그려본다.

신화 : 에릭, 김동완, 신혜성, 이민우, 전진, 앤디, 베이비복스 : 김희진, 심은진, 간미연, 윤은혜, 샤크라 : 황보, 보나, 은, 지오디: 박준형, 손호영, 데니안, 김태우, 클릭비 : 김태형, 오종혁, 우연석, 김상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