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적으로 제주 다음(Daum)은 잘 숨겨져 있었다
    Monologue 2009. 2. 3.


    우리나라 최남단 따스한 남쪽나라 제주도에 다음 회사가 있다. 위로는 멋진 한라산이 보이고 아래로는 푸른 바다가 보이는 한라산 중턱에 회사가 자리잡고 있다. 엑스파일에 나오는 황량한 곳에 건물 하나가 떡하니 자리잡은 셈이다. 주변이 아무것도 없다. 차가 없으면 찾아 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지리적으로 다음은 잘 숨어 있었다. 다음이란 회사 로고만 없다면 그냥 지나치기 쉽상이다.



    한라산을 배경으로 조랑말을 멋있게 카메라에 담기 위해 예전에 이곳을 자주 기웃거렸던 곳인데 다음 회사가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다음을 찾아 가기 위해 운전을 하고 가는데 이정표는 아무리 찾아 봐도 보이질 않았다. 솔직히 겨우 찾아 갔다. 다음에 놀러간 이유는 일하는 동생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365일 연구가 이루어지는 곳 답게 계단식 건물로 나름 건축 디자인에 공을 들인 것 같았다. 작은 운동장도 있었으며 공간 활용을 아끼지 않은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아쉬운 것은 건물을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큰 나무가 있었으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왕 돈 쓸거면 큰 나무를 심어서 코지한 맛을 느낄 수 있게 작은 숲이 있었으면 금상첨화가 되지 않을까...

    우리나라 브레인 회사가 있다는 것이 예전과 많이 달라진 제주의 모습인 것 같다. 왜 하필 제주도인가... 물이 좋아서... 로멘틱한 섬이라서... 아무리 생각해도 다음이 제주도에 내려온 것은 넌센스다. 섬에 일단 들어오면 얼마나 갑갑한지 잘 몰라서일까... 나의 정답은 숨기 위해서이다... ㅎㅎㅎ 조금더 자유롭게 상상의 날개를 펼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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