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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회장기 세팍타크로대회 결과 및 이모저모 이야기SepakTakraw/Information 2008. 5. 17.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제19회 회장기 대회가 3일 동안 열렸다. 아주 자그마한 동네이지만 남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농촌 그자체였다. 영암하면 명산 월출산이 유명하고 가까운 거리에 보성, 서광목장, 호남다원등등 주변 볼거리가 많았다.
대회가 열린 경기장이 너무 커서인지 체육관이 너무나 썰렁해 보였고 시기적으로 한창 바쁠 때 농촌 지역에서 대호기 열려 관중은 우리들 뿐이어서 왠지 모르게 휭한 느낌을 받은 것 같다. 보통 대회가 4일 일정으로 치루어 지는데 회장기 대회는 3일로 되어서 선수 뿐만아니라 임원 및 심판등 여러 관계자분들이 많은 노고가 있었다. 내가 사장이었으면 특별 보너스를 챙겨 주고 싶은 심정이다.
원래 계획은 태국, 말레이시아, 일본, 중국 4개국 초청 친선 경기를 펼칠 예정이었으나 2개국만 참석하였고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만한 선수들은 오지 않았다. 태국은 청소년 대표가 왔으며 일본은 2진 선수가 왔는데 우리들과 실력이 비슷해보였다. 개인적으로 일반부팀과 함께 프로그램에 넣어서 경기를 했으면 좋았지 않나 생각한다. 태국과 일본 선수들이 너무나 지루해 하는 모습이었다.
오랜만에 국내 세팍타크로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남자 일반부는 춘추 전국시대에 접어들어 어떤 팀이 절대 강자라는 말을 할 수가 없이 모든 경기가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펼친다. 예전처럼 연승 우승이란 앞으로 보기가 힘들 것 같다. 여자 일반부는 경북도청의 강세보이면서 그 외 팀이 추격이 만만치 않다. 경북도청의 특별한 변화를 주지 않은 한 따라 잡히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보여진다.
남자 대학팀은 경희대와 한림대 2강 구도로 이어질 것 같다. 테콩 서비스에 의존하는 경희대와 조직적 안정을 중요시하는 한림대의 경기는 대학팀의 볼거리 중 하나이다. 그외 목원대, 원광대, 공주대가 바짝 추격하고 있어서 대학팀 선수들은 피시방 콘디션만 잘 조절하면 어떻게 변수가 작용할지 모른다.
남자 고등부는 저동고와 삽교고가 일찍 올해를 준비한 결과 매 대회마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김천중앙고와 부강공고가 바로 따라 붙고 있으며 네 개의 팀이 4강 구도로 올해는 나갈 것 같다. 고등학교는 점수가 한번에 오르락 내리락하니까 3명의 선수의 밸런스가 얼마나 잘 조직화하는 것이 승패의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그외 팀은 내가 잘 모르기 때문에 패스한다. 대회 첫날 경기가 10시에 끝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의아해 했다. 설마 지연될 수 있다고 해도 10시까지 갈 줄은 몰랐다. 많은 경기 수를 짧은 시간에 소화하려고 하면 선수 부상 발생과 심판 피로 누적으로 인하여 매끄러운 경기 진행이 어려워 결국은 모든 피해는 열심히 땀흘려 운동한 선수들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이야기 하면서 마무리한다. 좀 쉬죠.... 소풍도 가고... 잠도 푹 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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