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아시안 비치 게임 세팍타크로 결과 및 단상
    SepakTakraw/Information 2008. 10. 27.
    10월 25일 레구 이벤트를 끝으로 무더운 햇살 아래 펼쳐진 비치 세팍타크로 게임을 마쳤다. 우리 선수단은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였다. 첫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귀국길에 위안을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선수단이 귀국할 예정인데 피부색이 꺼멓게 탔을 것으로 예측된다.^^* 동남아시아 선수는 원래 더위에 강한 꺼무잡잡한 피부를 지녔지만 한국, 일본, 중국 선수들은 뽀아얀 피부가 많이 상했을 것 같다.

    앞서 중간 결과 보고 기록으로 보아 레구 이벤트에서도 태국이 남, 여 각각 우승할 것으로 생각되었는데 여자 레구 이벤트에서 예상을 깨고 중국이 태국을 물리쳐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중국이 우승할 수 있었던 원인을 확인한 결과 결승전 태국 공격수를 중심으로 모두 피로에 쌓여 있었고 중국 여자 선수들은 연령층이 적어서 팔팔한 기운이 상대를 앞도했을 뿐 만 아니라 서비스가 워낙 좋았다고 한다.



    특히 중국의 강점은 팀웍이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중국 여자 선수들의 경기를 유심히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들의 조직력과 응집력은 무심무시했었다. 아마도 비치 게임에서 중국의 저력이 발휘된 것 같다. 비치 게임은 체력적으로 뒷받침 되지 않으면 승리하기란 어렵다. 중국은 2010년 꽝저우 아시안게임에 목표를 두고 여자 국가대표 선수 대부분이 태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세팍타크로 기술을 습득하고 있다. 중국의 저력은 바로 목표를 향해 나가는 추진력에서 나온다. 중국 여자팀은 예전부터 세계 랭킹 3위 안에 속할 정도로 강한 팀이었는데 약간 주춤하다가 다시 일어서는 태세이다.

    그나저나 우리나라 대표팀은 어제쯤 감동적인 메달 소식이 들어올라나... 대진표 운과 참가팀 부족으로 인한 메달 획득이 아닌 진정한 A클라스에서의 승전보를 들어보고 싶다. 비치 게임을 포함하여 세팍타크로 국제 대회 종목도 많아졌다. 레구, 팀, 더블, 후프, 비치 이벤트로 총 5개 종목의 있는데 똑같은 선수들이 5개 종목을 풀 가동한다는 것이 현실에 맞지 않다. 종목에 맞는 전문적인 선수를 키워나가고 장기적인 계획 수립이 절실한 시기인 것 같다.

    참고로 2010년 2회 대회는 오만의 무스캣 (Muscat), 2012년 3회 대회는 중국 산둥성 하이양 (海陽), 2014년 4회 대회는 필리핀 보라카이 (Baracay)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부디 다음 대회 참가할 때에는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선수와 선발을 통해 제대로 한번 붙어보길 바란다.


    경기 결과 요약은 다음과 같으며 아시안 비치 게임 공식 홈페이지 (http://www.bali2008.com/)에서 세부적인 스코어를 확인할 수 있다.


    태국과 인도네시의 남자 단체전 경기. 점프하는 것이 힘겨워 보이고 볼 콘트롤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비치게임은 높은 공격타점의 공격수보다 스몰킬러 혹은 공격 기술을 겸비한 피터들로 구성하면 좋을 것 같다. 한마디로 콘트롤이 좋고 잔재주 기술을 갖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하면 조직력을 갖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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