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최고의 노을 풍경, 사라봉이 정답이다.
    Life/travel 2012. 8. 21.

    제주도 여행지 중 최고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은 많지만 일몰 풍경을 보고 싶다면 사라봉(제주시 동쪽편)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최고라 할 수 있다. 오래전부터 사라봉에서 감상하는 일몰 풍경(사봉낙조)은 제주도 영주십경 중 하나로 알려졌으며 오래전부터 제주시민의 건강을 찾는 활력의 공간으로 사랑 받는 장소이다.


    제주도에는 특별한 놀이 동산이 없었기 때문에 사라봉이 유일한 놀이 공간이었으며 동물원도 있었으며 통기타를 치는 사람등 주말 오후에는 놀러 온 사람들로 가득 하였다. 사라봉에는 특히 지하수가 유명하여 물을 마시러 올라오는 분들도 매우 많았다. 어릴적 사라봉을 밥 먹듯이 오르락 내리며 무지개빛 추억이 담겨 있는 곳이 바로 사라봉이다.


    고향집이 사라봉 가까이에 있었기 때문에 학교를 마치면 사라봉과 별도봉을 휘젖고 다니면서 누구보다 이곳을 잘 알고 있었다. 사라봉을 오르면서 암을 말끔히 치료했다는 사람도 있었으며 사라봉을 다니면서 금실이 좋았졌다는 사람도 있었으며 사라봉에는 수 많은 제주 시민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사라봉 정상에서 서면 제주시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며 수평선 넘어 붉은 해가 지는 모습이 장관이다. 사라봉은 이른 새벽부터 해질때까 제주 시민의 발길이 멈추지 않는 곳이다.제주 사라봉은 15분 정도면 충분히 정상에 쉽게 오를 수 있게 되어 있으며 별도봉과 이어진 산책 코스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별도봉은 사라봉을 오르는 뒤쪽 능선과 연결된 이웃 봉우리로써 자살터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였다. 별도봉 뒤자락에는 넓은 평지와 멋드러진 절벽이 있어 소풍 장소로 유명하며 제주시 학생이면 한 번쯤 다녀왔던 장소이다. 지금은 완전히 사람들에게 개방되었고 산책 코스가 잘 정비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별도봉에서 산책을 한다. 과거 필자의 아지트가 바로 별도봉였는데 그 때 당시만해도 별도봉은 무서워서 사람 발길이 거의 없었다.


    별도봉 정상에서 사라봉 넘어 바라 본 일몰 풍경이다. 별도봉 산책 코스는 아찔한 절벽 사이로 걷는 이국적인 경험을 할 수 있게 잘 조성이 되어 있다. 사라봉과 별도봉은 8자 코스로 산책하면 좋을 것이며 오현고등학교 방면에는 저녁 시간에 약간 무서울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다. 과거 이곳은 무덤 지역으로 유명한 곳이었으며 산불로 인해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이제 별로 없을 것이다.


    태양 노을 빛 사이로 가로 질러 날아 오르는 비행기 모습이 장관이다. 최대로 언더 노출을 하여 과감하게 태양 빛을 잡았는데 명부와 암부의 노출차가 확연하게 대비되어 만족할만한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반면 아래의 사진은 적절한 노출이 잘 되어 선명한 노을 사진을 볼 수 있게 되어 눈에 확 들어온다. 개인적으로는 윗 사진이 노을 풍경 사진으로 더 끌리게 된다. 
     


    마지막 사진은 제주 등대 중 가장 유명한 산지등대를 노을 풍경 속에 함께 넣어 촬영하였다. 정말로 운이 좋으면

    사라봉에서 평생 잊지 못할 노을 풍경을 볼 수 있게 되는데 요즘 같은 날씨가 바로 그 시기

    라 생각한다. 9월 초 유홍준 선생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제7권 제주도편이  출판될 예정인데 여기 있는 사진 중  한 장이 올라가게 되어 가문의 영광을 얻게 되었다. 책이 출판이 되면 사진 사용료와 책 한권 그리고 책 뒷면에 나의 이름이 찍혀서 나오는 보너스도 함께 받게 되었다. 그나저나 유홍준선생님이 어떤 이야기를 갖고 제주도를 설명했는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영주십경(瀛州十景)은 제주에서 경관이 특히 뛰어난 열 곳을 선정한 것으로, 다음과 같다.
    제1경 성산일출 (城山日出) - 성산의 해돋이
    제2경 사봉낙조 (紗峯落照) - 사라봉의 저녁 노을
    제3경 영구춘화 (瀛邱春花) - 영구(속칭 들렁귀)의 봄꽃
    제4경 정방하폭 (正房夏瀑) - 정방폭포의 여름
    제5경 귤림추색 (橘林秋色) - 귤림의 가을 빛
    제6경 녹담만설 (鹿潭晩雪) - 백록담의 늦겨울 눈
    제7경 영실기암 (靈室奇巖) - 영실의 기이한 바위들
    제8경 산방굴사 (山房窟寺) - 산방산의 굴 절
    제9경 산포조어 (山浦釣魚) - 산지포구의 고기잡이
    제10경 고수목마 (古藪牧馬) - 풀밭에 기르는 말



    ▶ 

    6년을 기다려온 제주 사라봉 등대 야경
    ▶ 제주도 바다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풍경
    ▶ 제주도 일몰, 최고의 사진 촬영 포인트
    ▶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는 분을 위한 팁
    ▶ 동물 모양과 똑같은 신기한 화산탄 - 제주도 돌문화 공원


    댓글
    로그인 유지가 안 돼서 댓글 쓰기가 안 된다면 [여기]를 클릭하여 작성하면 됩니다.

ⓒ 2024. 세팍타크로 라이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