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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노출의 매력은 바람 흔적을 잡는 것이다.Photo/landscape 2013. 7. 18.
경남 고성 하늘이 심상치 않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오늘은 구름을 담아 보고 싶었다. 퇴근 후 저녁 시간(매직아워타임)에 고성 들녘으로 나가서 삼각대를 세우고 카메라 세팅 후 프레임을 탐색하였다. 바람에 의해 구름이 움직이는 모습은 마치 붓으로 그린 그림처럼 표현되었으며 어둠이 짙어지면서 셔터 스피드를 조절하면서 셔터를 눌렀다.
첫번째 사진은 어둠이 찾아 오면서 전등이 하나 둘씩 켜지는 불빛 위로 구름이 지나가는 모습을 담은 흑백 사진으로 구름이 집어 삼킬듯한 풍경 사진이 되었다. 장 노출의 묘미는 정지된 피사체와 움직이는 피사체의 차이를 확실하게 보여주게 되어 다이나믹한 사진을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셔터 스피드는 20~30 사이에 맞추어 S모드로 촬영하였다.
두번째 사진은 태양이 떨어진 반대편에 살짝 비춘 붉은 노을을 장 노출로 담은 사진인데 오묘한 색감이 표현되었다. 사진을 찍으면서도 실제로 볼 수 없는 색상이 연출되어 흥분을 가라 앉지 않았다. 사진은 카메라를 어떻게 세팅하는가에 따라 다양한 색상이 연출되고 재미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마지막 세번째 사진은 길게 뻗은 전신주와 아파트를 기준으로 하늘의 구름과 별을 카메라에 담았다.
장 노출 사진의 매력은 바람의 흔적을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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