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수의 발언에 대한 소고
    Monologue 2007. 2. 12.
    이천수는 2002년 울산에 입단, 구단으로부터 해외 진출시 적극 협조한다는 약속과 함께 이적료의 70%를 자신이 가져가는 특혜에 가까운 계약조건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이 조건은 2003년 7월 350만 달러의 이적료로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로 옮길 때 그대로 적용됐다.

    이천수가 스페인 무대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2년 만인 2005년 7월 K-리그로 복귀할 때 울산은 200만 달러의 이적료를 레알 소시에다드에 지급했다. 이천수의 해외진출과 복귀 과정에서 울산은 적자를 본 셈이다.



    문제의 발단은 울산과의 계약상에서부터 시작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이천수를 영업하기 위해 특혜를 부여한 울산측에서 판단을 잘못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이천수는 자신의 이익을 최대한 취하고 울산에 입단한 것이다.

    입단 후 출발과 현재까지 국내 K-리그에서는 그리 순탄한 과정을 겪지 못했고 스페인 무대에서 특별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다시 울산에 복귀하게 되었다.어떻게 계약 조건에 해외 진출시 적극협조한다라는 문구를 쉽게 넣을 수 있는지 참 구단 관계자분들도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운동선수라면 최고의 무대에 서고자 하는 것이 최고의 목표인데 그러한 문구를 넣으면 당연히 현재 국내 K-리그를 당연히 자신의 디딤돌로 생각하지 않을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이천수는 워낙 열정과 개성 그리고 기질 성향이 강해서 팀웍을 이루는데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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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맑게 웃는 이천수의 얼굴을 보라. 얼마나 해맑고 귀여운가 ! 부모가 자신의 아이를 키우는 마음은 누구나가 똑같다고 생각한다. 이천수의 발언은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만 인간 이천수를 바라볼 때는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다.

    사진 속 해맑은 이천수가 현재의 모습까지 성장할 수 밖에 만들어 버린 장본인은 바로 팀을 운영하는 울산팀과 언론 그리고 부모의 가르침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이천수는 아직 크게 성장하기에 많은 시련과 역경을 헤쳐나가야 할 과제들이 많이 있다. 유심히 그이 축구 스타일을 보면 너무 골 욕심을 부리는 것을 간혹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나쁘다고는 볼 수 없지만 팀 전반적으로 생각한다면 경기 운영면에서 완숙하지 못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이런 스타일은 바로 자신의 생활 스타일과 연관 될 수 밖에 없다. 언론에서는 튀는 선수들의 취재에 열을 올리고 화제거리를 만들기를 좋아한다. 그 중심에 바로 이천수가 항상 있었다는 것이다.

    대표팀 인터뷰를 보면 항상 이천수가 도 맡아 하였고 대표팀에 특별한 이야기 거리의 출발점은 이천수로 시작되었다. 어린 나이에 언론에 자신이 노출되면 또 다른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성장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이천수는 서서히 세상을 바라보면서 성장하고 자신의 생각대로 자아를 형성해 나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2007년 1월 8일 이천수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울산 구단이 7월 해외 이적을 적극 돕겠다는 것을 문서로 약속하지 않으면 팀에 복귀하지 않고 6개월 쉴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고 이 말을 듣고 나는 무척 측은한 생각이 들었다.

    슬슬 종합해보면 이천수가 자신의 발언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돌이켜보면 첫째, 잘못된 울산 계약과 선수 관리 실패, 둘째 이천수가 K-리그보다 자신의 목표(해외진출)에 너무 집착하였으며 원만한 사회생활을 하지 못한 것이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 것다.

    마지막으로 이천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최고의 기량을 갖고 있으면 누구나가 최고의 무대 뛸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것은 오산입니다. 최고의 기량보다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인정받는 것이 당신의 원하는 무대에서 뛸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왜냐하면 스카우터나 팀 감독들은 개인의 기술보다 팀에 얼마마큼 조화롭게 기여할 수 있는 요소를 최고로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모두 기록되고 있으며 당신이 뛰고자 하는 프리미어에 관계자 분들에게 참고 자료로 제공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항상 처음 시작할 때 갖는 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처음에는 뛸 수 있는 그 차체만으로도 즐거웠지 않습니까? 시작할 때 순수한 마음을 저버리면 돌아 올 곳을 잃어버린다는 것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참.... 어린나이에 많은 경험을 하는구나라고 한숨을 쉬면서 마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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