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운재 참 안타깝다....
    Monologue 2007. 11. 2.
    어렵게 축구선수로써 정상의 자리까지 올랐으나 정작 명예롭게 은퇴를 하지 못할지언정 온갖 수모를 당하면서 축구 선수로써의 최악의 국면에 맞이 하였다. 더군다나 31일 열린 K-리그 플레이오프전에서 포항 서포터즈들이 이운재를 겨냥한 플랜카드는 참을 수 없을 만큼 굴욕적인 날이 될 것이다.



    팀을 운영하다보면 가장 힘든 것이 바로 선수 관리이다. 최선을 다한 경기의 승패는 다시 신발끈을 쪼아메서 훈련하면 되지만 선수 관리의 실패는 조직 기강이 송두리채 흔들릴 수 있으며 도덕적인 것과 관련된 문제는 아주 큰 문제로 발전하게 된다.

    이운재 음주파동을 유심히 살펴보면 언론에 비쳐지는 것은 빙산의 일각이고 그 안에 또 다른 사실이 내포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고참 선수들이 가장 솔선 수범하고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가는데 이운재 음주 파동을 보면 모두 고참 선수들 이름이 거론되는 것 아닌가? 분명 냄새가 난다.

    만약 언론에 보도된 것 처럼 경기전날과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새벽까지 술을 마실 수 있는 분위기가 우리나라 축구대표란 말인가? 그럼 홍명보나 주변 지도자는 가만히 있었던 말인가?  도데체 운동을 한 입장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너무나 많다.

    남자의 눈물은 쉽게 내비치지 않는데 이운재는 여러번 눈물을 흘렸다. 운동을 하는 입장에서 별로 보기 좋지 않지만 자신이 잘못한 것이 있는 부분에서는 단호하게 그에 맞는 벌을 받고 새롭게 출발하면 된다. 인생에 있어서 누구나 굴곡은 있게 마련이다. 안타깝게 여겨지는 것은 지금까지 어렵게 최고의 자리를 지켜왔는데 한순간의 방심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모습이 아타깝다.

    마지막으로 다음tv 팟에서 발췌한 K-리그 플레이오프 포항 서포터즈들이 이운재를 겨냥한 응원의 모습입니다. 이것은 좀 너무 하지 않습니까? 죄를 미워하할지언정 인간을 미워하지는 말아된다는 기본적인 윤리를 망각한 모습이 정말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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