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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 사진사의 열정... 그리고 기다림Photo/landscape 2008. 11. 24.아름다운 풍경을 담기 위해 출사를 떠나기 전 마음은 어릴적 소풍을 떠나기 전 느끼는 설레임과 비슷하다. 자기 전에 마음 속으로 '내일 비가 오지 말고 멋진 풍경을 보여주세요'라고 살짝 기도를 하고 자기도한다. 집에서 가까운 우포늪은 사진사들의 최고로 손꼽히는 촬영 명소이다. 나 역시 시간이 날 때마다 혹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종종 카메라를 들고 기분 전환하러 우포늪을 찾는다.
어느 날 해가 뜰 무렵 우포늪의 물안개와 일출을 촬영하기 위해 출발하였다. 동틀무렵 나만의 멋진 이미지를 마음 속으로 그리고 난 후 촬영 포인트를 잡고 해가 뜨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해가 뜨기 시작하면서 카메라 뷰파인터 속에 펼쳐지는 우포늪의 풍경은 정말로 아름다웠다. 잠깐 시선을 다른 곳을 돌려보니 내가 상상 할 수 없는 위치에서 사진사들은 잠복하여 셔터를 누르고 있었다.
우포늪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기 위해 사진사들은 미리 위치를 확인하고 촬영 거점을 확인하고 렌즈를 닦고 이날만 기다렸다고 생각하니 아름다운 사진은 사진사의 열정과 기다림의 미학 없이는 만들어 질 수 없다는 알게 되었고 나의 사진 생활에 보탬이 되는 좋은 경험을 하였다.(원본 사진 클릭 필수)
▼ 분명 내가 촬영할 당시에는 사람이 안보였다. 해가 뜨고 주변이 보이기 시작하자 우포늪 구석 구석에 사진사가 보였다. 멀리서도 사진사의 마음과 셔터음을 느낄 수 있다.
▼ 나만의 멋진 사진을 얻기 위해 촬영 거점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어떻게 저곳을 갔을까 나는 의문스럽다. 대단하다. 도데체 몇시에 저 곳에 갔을까? 렌턴 없이는 도저히 찾아 갈 수 없을 텐데....
▼ 마음에 드는 사진을 담을 수 없어 순간 제치를 발휘하여 우포늪 풍경을 포기하고 우포늪을 담는 사진사로 정하였다. 때로는 과감하게 사진 주제를 바꿀 때도 있다.
best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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