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노무현을 못잡아서 안달인가?
    Monologue 2009. 5. 1.
    지금까지 벌어지는 추이를 보아 이제 검찰의 혐의 여부를 놓고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판에서 벌어지는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면 정말로 웃음만 나온다. 그나마 노무현은 은퇴 후에도 고향을 찾아오는 사람들과 그를 따르는 모습을 보고 난사람이구나라고 생각이 든다.

    대통령의 되기 전 핏대 세우는 모습을 자주 보았고 대통령이었을 때는 쌍꺼풀 수술후 얼굴이 더 편안한 모습을 봤으며 은퇴 후에는 세련된 농부로써 다시 태어난 모습을 보여준 분이 나에게 비친 노무현이다. 과거 국회 청문회를 하는 모습에 노무현에게 반했으며 대통령이 되고 난 후 임기 말에 종부세를 남기고 떠나는 모습에 황야의 무법자를 보는 듯했다.


    대통령 선거 출마자들의 첫번째 공략이 전부 경제다. 솔직히 털어놓고 이야기해보자. 역대 대통령 중 경제를 가장 잘 살린 대통령은 누구이며 가장 많이 까먹은 사람은 누구인가? 제발 똑똑히 알고 사람을 잘 뽑자. 가장 중요한 사실 하나는 정치판에서 과연 도덕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이다.

    천만에 말씀... 능력과 자질보다 줄타기와 인맥 그리고 돈으로 이루어진 정치판에서 관연 노무현과 같은 분이 다시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앞으로 있을까? 원래 난 사람은 함께 있을 때보다 끝난 후에 재대로 알게 되는 것이 역사의 진실인 것이 안타깝다.

    그나저나 검찰의 발표에 가장 신경을 곤두 세운 사람은 누구일까? 정답은 이명박 대통령일 것이다. 검찰 수사 발표의 후폭풍은 노무현보다 이명박 대통령이 더 큰 데미지가 찾아 올것이다. 부매랑 효과를 아는가?

    순수하고 정말로 착한 사람을 못살게 굴면 정말로 죄를 받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검찰의 혐의 결정과 상관 없이 노무현이 부처와 같이 깨끗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 노무현을 건드린 당사자에게 돌아오는 부매랑은 막을 수 없이 더욱 커져만 갈 것이다.

    예전에 오랫 동안 정치를 해 오신분과 이야기를 하면서 그분이 하시는 말씀이 '나는 세상 누구도 믿지 않는다'라는 말을 듣은 순간 머리가 띵해졌다. 서로를 믿지 않고 어떻게 정치를 할 수 있는가.  그 분의 말 속에는 결국 자기 자신만이 펼치는 정치 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정치하는 사람은 보통 사람들보다 크고 깊은 마음을 갖고 있는 줄 알았는데 마치 전쟁터에서 살아온 듯한 냄새가 풍겼다.

    한잔 먹어서 하는 말인데, 노무현에 왜 집착하는지 그렇게 할이 없나... 전부 노무현으로 도배해 놨어. 연예인 자살 사건이 난 더 궁금한데...  경찰에서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하곤... 오리발 내밀때의 모습을 보고 정말로 어이가 없었다. 코메디도 아니고... 짜식들 권력의 틈바구니 속에서 잘 들 놀아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게 자기 옷에 맞는 옷을 입고 일을 해야한다니까...

    꺼억... 나 같은 서민들은 솔직히 노무현이 어떻게 되든 그다지 중요 이야기 꺼리가 되지 않는다. 그저 좀더 장사가 잘되고 우리 같은 사람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뉴스에 더 관심이 간다. 한 나라의 수장으로써 열심히 일하고 떠난 사람의 뒷 조사를 하고 야단 법석을 떠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정치 그릇이 대충 어떠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잡을려면 확실히 물증을 확보하고 수사를 하던가... 아니면 아예 하질 말던가... 팔리게시리... 

    어째거나 새정부가 들어서고 너무나 어수선하다. 뭐... 하나 정리되는 기미가 보이질 않아서 큰일이다. 권력을 다루는 분들의 특유의 수법 중 하나가 혼란을 이용한 뒷국물 챙기기인데... 설마 이런 식으로 한다면 평생 푸른색은 내 머리 속에서 지워버릴 것이다. 정신 바짝 차리고 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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