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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신호등에 파란불이 어디있어?Life/knowledge 2010. 9. 17.
세상 모든 색을 만들 수 있는 색을 가르켜 삼원색이라 부른다. 색의 삼원색(CMYK) 빨강, 파랑, 노랑이며 빛의 삼원색(RGB)은 빨강, 파랑, 녹색으로 정의하고 있다. 세계 유명 회사 로고 디자인에 사용되는 색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쉽게 삼원색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에 놀랄것이다. 구글, 다음, 이베이, 윈도우등 우리 주변에 사용되는 회사 로고 색상은 대부분 삼원색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아들 동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항상 교통 신호등을 잘 보고 파란불일 때 손을 들고 건너가야 한다고 말한다. 근데 어느 날 동현이는 "아빠, 파란불일 때 횡단보도를 건너가야하는데 파란불이 어디있어? 녹색불하고 빨간불 밖에 없는데..." 이 순간 나는 깜짝 놀랐다.
매일 같이 교통 신호등을 보면서 살아 왔는데 이런 의심을 한번도 갖어 본 적이 없었다. 결국 신호등 파란불에 관한 의문점을 찾기 시작했다.
운전자가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게 도로에 설치된 교통 신호등 색상은 세계 공통적으로 빨강, 노랑, 초록색으로 삼원색이 사용되었다. 놀라운 사실은 실제 교통 신호등에는 파랑색이 없으며 파랑색 대신 초록색을 보고 지금까지 파란색 신호등으로 착각하면 살았던 것이다.
이 사실을 알았을 때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호기심이 발동하여 알아본 결과 재미있는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교통 법규를 안전하게 지켜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교통 신호등 색을 잘 확인하고 도로에서 행동하게 된다. 교통 신호등 녹색불을 파란불이라 부르는 이유는 '녹색'에 대응하는 우리말 색이름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 교통 신호등 색상은 색과 빛의 삼원색을 혼합하여 사용되어 보행자 및 운전자들이 쉽게 알아 볼 수 있게 하였지만 정작 초록색 신호등을 파란불이라 부르는 것에 관해서 지금까지 이의를 제기했던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 신기했다.
놀라운 우리말 표현 방식 중 하나가 아름다운 녹색 풀이 가득한 들판과 잔디를 보고 초록 잔디라 부르지 않고 푸른 들판 혹은 푸른 잔디라는 표현을 대부분 사용한다는 것이다. 신호등도 마찬가지로 과거에 이렇한 문제점을 고치려고 했으나 아직까지 고쳐지지않고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금까지 이런 일에 관해 특별한 대안이 없기 때문에 말이 안되지만 현재 녹색 신호등을 파란불이라 당연히 생각하고 부르고 있는 실정이다. 참 재미있지 않습니까? 이런 경험을 통해 아들 동현이는 확실한 좌뇌형이 성향이 강한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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