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망스런 마창대교 준공 기념 불꽃 놀이
    Monologue 2008. 6. 25.

      마창이란 마산과 창원을 줄인 말로 이지역에서는 사용하는 말이다. 4년 2개월만에 마창대교를 완공시켜 마산항 앞바다에 본 모습을 드러냈다. 부산의 광안대교 만큼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지 않지만 온갖 최신 공법을 이용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한마디로 튼튼하게 잘 지었다고 보도되었다.


    마창대교의사장교 부분 중앙 2개의 주탑 높이는 164m나 되며 수면에서 상판까지 높이로만 하면 64m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7월 1일 개통되면 마산~창원 거리가 16.2㎞에서 9.2㎞로 단축되고 주행시간은 35분대에서 7분대로 28분이 줄어들어 연간 400억원 가량의 물류비용 절감효과가 날 것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통행료가 만만치 않아 시민들의 불만을 토하고 있다. 소형차 2천400원(경차는 소형차의 절반), 중형차 3천원, 대형차 3천700원, 특대형차 4천900원으로 통행료를 내면서 과연 마음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까 의문스럽다.

    앞으로 부산 광안대교 불꽃 놀이를 부럽지 않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마창대교 준공 기념 불꽃놀이 기대했다. 많은 분들이 불꽃 놀이를 보기 위하여 마창대교가 보이는 높은 곳에 모여들었다. 불꽃 쇼는 10여분 동안 펼쳐졌는데 완전 실망스런 불꽃놀이였다. 연기만 가득하고 불꽃이 높이 날아 오르지 못하여 보는 사람들 마다 탄성보다 실망과 야유가 쏟아져 나왔다. 경상도 특유의 말로 "저 머꼬"가 연발하였다. 당장 시청 홈페이지에 불만을 토해야겠다는 사람도 있었다.

    마산항 앞바다를 가로 지르는 마창대교는 지역 주민에서 아름다운 정서 함양과 자부심을 갖을 수 있도록 준공식 기념 행사에서 확실한 Feel을 안겨주어야햇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쉬웠다. 경남의 모토가 바로 Feel 경남인데... 참... 어제 준공식 같은 뜻깊은 날에는 있는 것 없는 것 죄다 동원하여 마산항을 훤히 밝혀야 되는데 불꽃보다 연기가 더 높이 쏟아 올라 실망스웠다. 앞으로 마창대교를 중심으로 멋진 불꽃 놀이 이벤트가 펼쳐질 것은 분명하다. 다음 행사에는 준비를 잘하여 마창대교가 자랑스러운 상징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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