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수한 삶과 영혼이 깃든 차마고도(茶馬古道)
    Life/travel 2010. 4. 14.

    차마고도 티베트인의 삶과 예술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국립김해박물관

    에 찾아 왔다. 차마고도(茶馬古道)

    차와 말이 오가던 옛 상업도로

    를 말한다. 티베트 고원은 중국 역대 왕조의 중요한

    말 공급원

    이었으며, 원난 지역은 차나무로 대표되는 아열대

    상록수림의 중심지대

    로서, 두지역의 뚜렷한 생태상의 지역차로 인해 일직이 상호보완적인 원격지 교역이 발달하게 되었다.

     


    차마고도는 동서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을 했던 실크로드의 오아시스 루트와는 달리, 중국의 서남부와 인도·서아시아 사이에 다양한 교역과 민족이동 등의 기능을 수행한 서남 실크로드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티베트와 네팔, 부탄 등 히말라야 동부의 유목문화권과 중국 남부의 원난성, 쓰촨성을 중심으로 한 농업사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교역 네트워크다.
     
    차마고도
    차마고도의 길은 여러 갈래가 있으나, 지금까지도 뚜렷하게 남아 있는 길은 크게 두 갈래의 길로, 하나는 중국 남부의 원나성에서 출발하여 매리설산을 넘어 티베트 지역에 이르는 길이고, 도 다른 하나는 쓰촨성에서 티베트지역으로 향하는 길이다. 그리고 이 길은 다시 서쪽 히말라야를 넘어 네팔까지 이어진다. 중국의 원난성과 쓰촨성에서 티베트를 지나 히말라야를 넘어 네팔로 이어지는 오천 킬로미터의 길을 말한다.
     
    차마고도


    희망의 길, 차마고도를 향해 떠난나다
    차마고도, 티베트에서 중국의 원난, 쓰촨으로 이어지는 길, 횡단산맥을 넘고 매리설산을 넘고 그리고 급류를 건너야 하는 길, 말을 몰고 가서 중국의 차와 바꾼다. 지상에서 가장 높고 험하면서 아름다운 이 길을 세상 사람들은 차마고도라고 하지만 이 길은 삶의 길이자 희망의 길이다.
     
    차마고도
     
    마니차 체험
    마니차는 금속이나 나무로 만들어진 통의 내부에 경전을 넣고 회전시킬 수 있게 만든 티베트 고유의 종교적 도구이다. 손잡이는 안쪽에서 바같쪽으로 돌리는데 반드시 시계방향으로 돌려야 하며, 마니차를 한 번 돌리 때마다 경전을 한 번 읽은 것과 같은 공덕이 쌓인다고 믿고 있다. 이것은 티베트인들이 공덕과 선업을 쌓는 다양한 기도 방법 중 하나로서, 항상 '옴마니반메홈'을 염불하면서 돌린다.
     
     
     
     
    룽다체험
    룽다는 불교의 경전이나 소망을 적어 걸어 놓은 오색 천을 말하며 이 천이 바람에 날리는 소리를 '바람이 경전을 읽고 가는 소리'라고 한다. 다섯 가지 색은 우주의 원소를 나타내는데 빨간색은 불, 흰색은 구름, 초록색은 바다, 파란색은 하늘, 노란색은 땅을 상징한다. 티베트인이 있는 곳이라면 어김없이 룽다가 펄럭인다.
     
     
     
    차의고향, 소금교역
    이곳은 차의 고장, 채소가 없는 티베트 사람들에게 차는 생명의 잎사이다. 그들은 말과 찻잎을 맞바꾸고 이 찻잎을 다시 티베트로 가져간다. 눈, 비를 맞으며 가져가는 동안 차는 자연스럽게 발효된다. 그들에게 차는 신이 내린 잎사귀이다. 
     
    해발 4천여 미터, 티베트 서쪽 창탕고원에 기적 같은 호수가 있다. 그 옛날 바다가 솟아오르면서 생긴 소금 호수, 이호수에서 캔 소금을 야크등에 싣고 히말라야를 넘어간다. 야크는 고원에 완벽하게 적응한 그들의 영원한 친구다. 이 소금은 히말라야 너머 네팔 사람들과 네팔의 가축들에게 생명수와 같은 것이며, 그들은 소금을 곡식과 맞바꾼다.(마궈토는 말을 몰고 다니는 마방의 대장이다)
     
     
     
    차마도고의100년 전 사진
    스웨덴의 탐험가 스벤 헤딘(Sven Hedin, 1865~1952)은 1893년에서 1908년 사이에 페르시아와 중앙아시아, 특히 타림 분지, 파미르 고원, 티베트로 향하는 세 번의 원정을 진두지휘하였다. 이 여정 동안 그는 지도를 제작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해당 지역의 기상, 지질등의 자연 환경에 대한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여기에 소개하는 사진은 스벤 헤틴이 세 번째로 티베트를 탐험하면서 1906년에서부터 1908년까지 촬영된 사진이다. 그와 탐험에 참여한 탐험대의 모습과 함께 탐험 도중에 만난 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경험한 이 지역의 풍속과 풍속과 풍경을 담고 있어서 100년 전 이 지역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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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국립김해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차마고도의 삶과 예술'을 간접적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4월 20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으로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4월 14일(수) 오후 2시~5시 강당에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 부장 민병훈님의 특별 강연과 4월 21일(수) 오후 2시~5시에는 고려대학교 국어교육학교 전경욱 교수님의 '차마고도와 보이차의 세계'에 관한 특별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예전부터 죽기 전에 순수한 삶과 영혼이 공존하는 티베트, 네팔 여행을 떠나보고 싶었는데  차마고도 전시 관람을 통해 많은 공부가 되었으며 좋은 경험을 하였다. 높은 히말라야를 넘어 네팔로 이어지는 오천킬로미터의 길을 왕래하는 티베트인의 모습과 지혜는 위대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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