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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스타K2 존박, 기적의 가사를 전달하라.Monologue 2010. 10. 17.
업무에 시달리면서도 금요일 밤 수퍼스타K2를 꼬박 챙겨보면서 일주일의 피로를 음악을 통해 해소한다. 수퍼스타K2는 우리나라 음악 문화와 음반 시장의 지각 변동을 일으킬 만큼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준결승전에 장재인의 탈락은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초반 장재인의 실력은 수퍼스타K2에 걸맞는 뮤지션이라 할 정도로 관심과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최종 결승전까지 무난하게 올라갈 것으로 생각되었는데 아쉽게도 준결승전에서 고배를 마셔야했다. 수퍼스타K2가 마지막 터널을 지나갈 무렵 드디어 선발 기준에 관한 이야기들이 속속 터져 나오고 있다.
팬들이 원하는 가수와 전문 음악가가 원하는 가수는 확실히 차이가 나며 선발 방식이 팬 투표가 60%를 차지하는 비중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이지 수퍼스타K2 제작진은 해명해야할 것이다. 그 동안 최고의 케이블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는 수퍼스타K2는 음악이 주는 감동이 위대하다는 것을 입증하였으며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에게 희망과 꿈을 안겨주기에 충분하였다.
장재인이 탈락한 시점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바로 '기적을 노래하라'라는 수퍼스타K2의 모토이다. 기적을 노래하기 위해서는 노래에 감정이 살아 숨쉬고 있어 한다. 멜로디가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감정이 전달되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존박과 허각 그리고 장재인을 보고 생각하면 그 중 장재인이 으뜸이라 생각한다.
허각은 음악 재능이 타고날 만큼 노래를 잘 부른다. 반면 존박은 타고난 성대를 바탕으로 음정을 잘 표현한다. 문제는 기적을 노래하기 위해서 존박의 억눌린 가사 전달 발음이 약점이 될 수 있다. 준결승전에서 허각은 자신이 노래에 자신감을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발거음을 내딛은 것 같아 보였다. 알 속에서 깨어 나오는 듯 했다.
노래의 핵심은 노래에 감정이 듣는 이로하여금 전달되어 감동을 주는 것이다. 이점을 존박이 정확히 알고 있다면 결승전에서 존박은 기적의 가사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지 못한다면 우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덧) 오랜만에 성숙된 김보경을 보게 되어 정말로 좋았다. 다시 무대에서 부르는 김보경은 확실히 달라 보였다. 과거에 비해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노래를 부르며 즐기는 모습에 한층 성숙된 것을 느꼈다. 무릇 승부에서 패패했을 때 더욱 소중한 것을 얻는 다는 것을 김보경은 잘 배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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