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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팍타크로 말레이시아 치욕적인 패배를 당하다.SepakTakraw/Information 2009. 6. 3.
5월 26일 - 31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 트랭가누 스테디움에서 월드 세팍타크로 챔피언쉽대회가 열렸다. 총 11개국이 참가하여 올 겨울에 라오스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게임을 대비하여 실력을 조율하는 분위기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눈여겨 볼 만한 것을 외신 보도를 보고 정리해봤다.
1. 남자 팀이벤트 말레이시아팀이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에게 패하다.
말레이시아 홈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에게 준결승전에서 패했다는 것은 엄청난 충격이다. 말레이시아 국기인 세팍타크로의 자존심이 무너진 것이다. 말레이시아의 몰락은 어떻게 보면 예상되었던 일이다. 협회의 불투명한 운영 방식과 대표팀 코치진과 선수들간의 불화 그리고 투자 미미로 인해 세팍타크로에 대한 관심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실력 또한 하락하게 되었다.
반면 인도네시아협회는 사업가 회장을 초대한 이후에 많은 투자와 노력을 통하여 경기력이 눈에 보일 정도로 향상되어 빅4에 대열에 완전히 합류한 모습이다. 빅4는 태국, 말레이시아, 미얀마, 인도네시아로 꼽을 수 있으며 4개의 나라의 선수층과 열정은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2. 태국은 B급 선수들로 구성되었는데도 최강이었다.
말레이시아 원정 길에 오르는 태국 선수들은 아주 혹독한 미션을 갖고 있다. 비록 젊은 선수들로 구성되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국가대표 선수 레귤러 멤버에 들기 위한 하나의 시험 무대로 말레이시아 국제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만약 지게 된다면 태국에 돌아와 곧장 집으로 가야되는 절박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태국 B급 선수들의 정신 자세는 최고가 될 수 밖에 없다.
3. 남자 더블 이벤트에서 베트남의 약진
간간히 베트남 선수들의 일을 내곤 한다. 예전에 태국과의 경기에서도 한 세트를 따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였다. 이번에는 홈팀 말레이시아를 준결승전에서 승리하여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다. 베트남팀을 자세히 보면 능글 맞게 경기 운영을 잘 풀어나갈 때가 있다. 기술은 그다지 화려하지 않지만 알차게 경기를 한다는 것이다.
4. 말레이시아는 더 이상 태국에 위협적이지 않다.
외신 보도에 의하면 말레이시아 홈에 치루어진 세팍타크로를 통해 말레이시아 실력이 만천하게 공개되었고 많은 비난이 쏟아져 나왔다. 태국 감독은 인터뷰에서 '작년 킹스컵보다 말레이시아 팀은 많은 성장을 한 것 같다'라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희망적인 소식은 태국을 위협할 수 있는 미래의 강적은 한국과 미얀마를 꼽았다는 것이다. 한국의 성장세는 개인적으로 인정하지만 막상 국제대회에 나가게 되면 헤메는 경우가 많다. 아직 국제대회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많이 부족하다. 개인적인 퍼포먼스는 확실히 성장했다고 자부할 만하다. 하지만 조직력과 경기 운영 능력과 팀 분위기는 세계적인 수준에 많이 떨어져 있다. 문제해결은 간단하다. 싸움닭처럼 살벌한 싸움을 많이 출전시키면 저절로 해결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 아쉽다.
총 평
태국은 B급 선수단으로도 우승한 것을 보면 얼마나 선수층이 두거운지 알 수 있다. 말레이시아는 예전의 노란 호랑이의 위상이 떨어졌지만 잠재력은 항상 내포되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최근 대만팀이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국가팀이 생겼다는 것은 찬성할 만일이지만 싸워할 팀이 하나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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