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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후 일상 풍경 / 2020 장마 후기Life/family 2020. 7. 31.
폭우가 계속 몰아쳤고 하늘의 구름은 비껴갈 생각을 안 한다.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빨래 건조가 시급한 문제이다. 습도가 높으면 곰팡이들이 득실거리기 때문에 정말 조심해야한다. 구름은 아직 가시질 않았지만 비가 올 구름이 아니었다. 몇 일만에 보는 햇살에 감사함을 갖게 된다.
이번 장마에 부산은 큰 물난리를 치루었고 우리집도 마찮가지였다. 주택 단지의 도로 배수로 물이 꽉차서 도로에 물이 넘쳐 흘렀고 자동차가 지나가면 물이 집 안으로 들어찼다. 몇 일 동안 폭우에 도로 수로 상황을 계속 체크하였고 다행이 우리 동네는 배수로 시설이 잘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장마가 올 것을 대비하여 집안 배수로 연결과 습도 조절, 닥터바이러스등 실내 환기를 자동적으로 할 수 있는 에어컨을 설치하였다. PVC 파이프 연결 작업은 공구가 있으면 쉽고 빠르게 설치 가능하지만 쇠톱으로 짜라고 눈짐작으로 거리를 재고 배수로관을 연결하여 물이 잘 빠지도록 하였다. 대문 위 PVC 배수로 연결할 때가 힘들었지만 제일 만족도가 높았다.
에어컨 배수관은 실리콘과 오공메꾸미로 최대한 이쁘게 막았다. 주택은 하나 둘씩 손을 보면서 완벽해지는 부듯함으로 잠자리에 누울 때 기분이 좋다. 오늘 오후 해가 떨어지면 에는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차양막을 설치하면 휴가 기간 모든 일을 마무리하게 되는 셈이다. 차양막설치는 매년 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다. 검정 차양막 안 쪽에 비닐천막을 넣어 이중으로 하기 때문에 비까지 막아주면서 여름철 더위를 확실히 덜어주게 된다.
이외에 막내아들 방을 완벽하게 꾸며주기 위해 곰팡이 완전 멸균하고 결로 곰파이 도배지를 전면으로 붙혀주었다. 곰팡이를 제거하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깨끗하게 완성된 방의 모습을 보고 부듯했다. 실내는 아내가 전문으로 집안 공간 배치를 넓게 하여 시원한 느낌을 갖게 되었다. 인테리어는 역시 많이 한 경험치에서 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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