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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신고 포상금이 고작 3만원!Monologue/sport 2012. 6. 22.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불법 스포츠 도박은 전세계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자살까지 이어지는 큰 소동이 벌어졌지만 스포츠 현장에서 근무하는 필자의 소견으로는 근본적인 뿌리를 뽑기 위해서는 득단의 조치를 취하는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 스포츠 도박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스포츠 토토'라는 곳 단 한곳 밖에 없다. 스포츠 토토 태생 자체가 도박성이기 때문에 건전성을 갖고 있다고 보기가 어렵다.
불법 스포츠 도박은 결국 스포츠 승부 조작으로 이어지게 되고 돈이 없는 청소년 같은 경우 도박의 늪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해 2차 범죄에 빠지기 쉽다. 정부는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배팅만해도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한다고 발표하였다. 솔직히 웃기는 이야기이다.
선수들과 상담을 하면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보다 자세히 알아보았다. 운동선수들에게 스포츠 도박은 다른 어떤 사람들보다 쉽게 맞출 수 있는 경험과 직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돈의 유혹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특히 배고픈 대학생일 때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통해 생계 유지를 했다는 선수도 있었고 눈에 보이는 승부 게임에 도박을 하여 짭짤한 수익을 맛보게 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선수들이 자주 드나드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는 300만원 이하로 배팅할 수 있는 곳으로 2시간전에 배팅을 하면 경기가 끝난 후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학생들은 물론 선수들 사이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공유하고 있으며 해외 서버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반신반의 하면서 배팅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한 어느 사이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가 사라지기도 한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솔직히 필자도 눈에 보이는 경기가 있을 때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관심을 갖을 수 밖에 없다. 돈이 눈에 보이는데 선수들과 어린 학생들은 얼마나 참기 힘들겠는가? 미성년자 같은 경우에는 돈을 모아서 아는 성인에게 부탁을 하여 배팅을 하는 경우도 허다하며 운동부에서도 간간히 스포츠 도박으로 일이 크게 터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문제는 불법 도박 사이트 신고 포상금이 겨우 3만원(1만원에서 오른 금액)이란 사실이다.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거래되는 돈이 10조 이상이라는데 신고 포상금이 3만원라는 것은 좀 어처구니 없는 현실이다. 만약 신고 포상금을 올리면 우리나라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는 보기 힘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도박에서 피해자의 심리를 신고 포상금으로 이용하면 참 쉬운데.... '건전한 여가 문화를 만들어 나간다' 라는 스포츠 토토의 모토가 참...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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