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이 만든 찻집 주문를 보고 웃음이 터진 이유
    Life/family 2012. 1. 27.
    여동생이 2월 중순 정통 일본 라면집을 제주 시청 부근에 오픈할 예정이어서 설 명절의 화제는 단연 개업이었다. 옆에서 가게 오픈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듣던 은화가 끄적이는 것을 보았는데 그것은 자기만이 찻집을 상상하면 만든 주문서였다. 메뉴표가 아닌 주문서라는 커다란 글씨가 왠지 모르게 귀엽게 느껴진다.



    주문서 아래에는 빼곡히 적은 음료 메뉴가 적혀 있으며 가게 이름은 '행복한 찻집'이라 적었다. 차 종류는 유자차, 커피, 매실차, 복분자가 있으며 디저트로는 과자 마가렛트, 배, 한라봉, 사과가 적혀 있다. 마지막에는 감사합니다.^^ 가격은 복분자가 가장 높고 다음으로는 커피였으며 가격은 모두 100원에서 300원사이로 아주 저렴하게 책정되었다.


    여동생의 일본 정통 라면은 오픈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2호, 3호점을 차리겠다고 지인들이 줄을 섰다. 그 이유는 바로 일본 본토에서 3대째 라면집을 하는 집안에 시집을 갔기 때문이다. 라면 가게 이름은 '라면, 우라라'이며 지금 한창 인테리어 공사중이다. 일본에 연 10억 매출을 올린 라면 맛이 과연 어떨지 기대된다.

    주문서를 작성하면서 딸 은화는 자신만의 행복한 찻집을 꿈꾸었을 것이다. 그리고 복분자를 '복푼자'로 적은 메뉴를 보고 웃음이 터져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초등학교 시절 많은 상상력은 미래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며 은화의 주문서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딸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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