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장 위 이웃집 바둑이, 정겨운 얼굴 표정
    Photo/others 2010. 12. 14.

    도심이 아닌 시골집 전형적인 풍경 속에는 항상 바둑이가 있다. 줄이 풀린 날에는 거리에 나와 주인과 함께 돌아 다니다가 들어곤 했다. 몇 일전 길거리에서 마주친 바둑이는 담장에 두 팔을 올리면서 귀여운 표정으로 장난을 치고 싶어했다. 


    시골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는 가족과 다름 없이 어릴적 많은 추억을 함께 한다. 강아지를 키우면서 강아지 이름을 뭘로 부를까 많이 생각했던 적도 떠오르고 밥을 주고 머리를 쓰다듬고 껴안고 장난치고 가끔 짓굿은 짓도 하고 어릴적 강아지는 친구 이상 정이 가는 녀석이었다. 
      

    마당에 뒷발로 땅을 헤집고 풀을 뜯어 놓을 때 아버님은 무척 화가 난 표정이 아직도 떠오른다. 어머님이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을 때가 고향집 바둑이를 떠나 보낼 때였다고 한다. 어머님의 말씀을 듣는 순간 '반려동물'이란 의미를 실감하였다.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늠름한 포스... 좀 멋있는데... 자세히 보면 진돗개로 닮았네...

    담장 위 이웃집 바둑이, 정겨운 얼굴 표정



    귀가 쫑끗하고 코 끝이 검은색을 띠는 것으로 보아 진돗개를 닮아 보인다.(필자의 소견) 
      누가 집에 오는지 항상 담 넘어 살피는 자세가 익숙한 것 같다.

    담장 위 이웃집 바둑이, 정겨운 얼굴 표정



    두 발을 담에 걸쳐 쳐다보면서 순간적으로 찟는 모습인데 눈을 감고 재채기하는 것 처럼 보인다. 너무 귀엽다.

    담장 위 이웃집 바둑이, 정겨운 얼굴 표정



    음...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데... 고개를 좌, 우로 돌리면서 집중하는 모습

    담장 위 이웃집 바둑이, 정겨운 얼굴 표정



    아저씨는 왜 그렇게 나만 쳐다보세요. 저 삐졌습니다. 제가 웃기나요. 
    아저씨 정체를 모르니까 제가 이렇게 담 넘어 쳐다보는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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