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자와 정자가 어떻게 만나는지 설명하기가...
    Monologue 2009. 5. 18.
    초등학교 2학년인 은화는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어느날 퇴근 후 집에 들어가자마자 은화는 스케치북을 들고 와서 자기가 그린 그림을 자신있게 보여주었다. 
    그림을 보는 순간 약간 당황했지만 자근 자근 그림 설명을 들어보았다. 
     
    호기심이 많아지는 시기에 생명이 어떻게 태어나는지 알아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난자와 정자 그림

    은화는 정확히 생명의 어떻게 탄생하는지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지는 모르고 있었다. 단지, 엄마와 아빠가 사랑해서 난자와 정자를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행히 질문을 하지 않아 자연스럽게 넘어갔지만 어떻게 난자와 정자가 만날 수 있어?라고 물으면 나는 답변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휴~

    다음 그림은 우리 가족 구성원을 남자와 여자를 확실히 구분하여 그린 그림이다. 모두 발가벗은 모습으로 남, 여의 특징을 알 수 있는 포인트를 잘 잡아서 그렸다. 호기심이 점점 많아지는 초등학교 시절 부모의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솔직히 아이들의 예상치 못한 질문에 관한 대답을 지혜롭게 답변해주어야 보다 건강하고 순수하게 자랄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부분에 관해서는 준비가 되지 않아 관심을 많이 갖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좋은 아빠가 되기란 멀고도 험한 것이다.

    마지막 그림은 인간의 태어나서 늙어가는 성장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은화는 자신이 아직도 유아기에 있다고 말한다. 유아기에서 소년기로 접어드는 시기에 생명의 탄생과 남, 여의 차이 그리고 신체의 변화가 급격히 일어난다. 변화와 호기심이 많은 시기에 부모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모른다고 방관하지 말고 나름대로 공부도 하고 주변분들의 경험도 들어보면서 성에 관한 이야기를 슬기롭게 잘 대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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