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사진생활에 대한 고찰
    Monologue 2007. 11. 16.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과 활용도는 광속의 스피드로 발전하는 것 같다. 오늘 산 카메라가 몇 달 후면 반값으로 떨어지며 중고가 되는 것이 요즘 세상이다. 사진 촬영하는 것이 보편화 되어버린 요즘 어떤 사진이 좋고 나쁘다는 의미를 따지는 추세는 점차 사라지게 될것이다. 카메라는 단지 아름다운 추억을 기억하는 도구일 뿐이다.


    2002년 아시안게임이 부산에서 열릴 무렵 취재 차 학교 체육부장 선생님 소니 F707 카메라를 빌려 촬영한 것이 계기가 되어 카메라가 내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빌려 사용한 소니 F707  카메라로 찍은 사진으로 스포츠 서울신문에서 주최한 사진 콘테스트에 입상하여 부상으로 카메라를 선물로 받아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하였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면 누를 수록 묘한 매력에 빠지는 것 처럼 사진의 매력은 묘한 맛에 중독됐다.

    사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디시인사이드에 사진을 올리고 사진에 관한 정보를 얻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카메라를 잡으면서 디시인사이드에서 맨 처음 활동하였다. 모피우스라는 닉네임이 탄생한 것도 바로 이 무렵이다.

    소니 -> 올림푸스 -> 코미카미놀타 카메라를 거치면서 현재 Dslr 카메라인 코니카미놀타에서 나온 다이낙스 알파 스윗을 사용하고 있으며 24-104, 100-300mm 렌즈를 보유 중이다. 미놀타 카메라를 사용하게 되서인지 자연스럽게 소니&미놀타클럽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많은 좋은 사진들을 보면서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가 일반화 되면서 이곳 저곳에서 사진 관련 사이트도 생겨나면서 가장 큰 기쁨 중 하나가  메인 화면에 쿨 갤러리 선정하여 첫 페이지를 장식하는 것이다. 운이 좋게도 내가 활동하는 사이트에서 모두 쿨 갤러리에 등극하는 기쁨도 얻었으며 관심 있는 사진 콘테스트에서도 입상도 하고 부상도 받아 심심치 않는 즐거움을 맛보았다.

    다른 좋은 사진들도 많은데 내 사진이 메인에 오른 모니터를 보면 왠지 모르게 두근 거리게 된다. 어제 소니&미놀타클럽에 놀러 갔는데 은화의 얼굴이 메인에 나왔다. 순간 쿨 갤러리로 선정됐다는 것을 감지 할 수 있었다. 내 사진이 쿨 갤러리로 선정 될 때마다 나의 속살이 보이는 것 같아 가끔 나의 사진 생활을 다시금 바라보는 시간을 갖곤 한다.

    결론은 일부러 좋은사진을 찍기 위해 촬영하는 것 보다 일상 중 여유로운 시간이 있고 자연스런 상황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가장 좋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컴퓨터 하드에는 정리 못한 사진들이 수북히 쌓여 있는 것 같다.

    가끔 어떤 사람들 보면 아마추어가 전문가의 프로 실력을 탐을 내는 것인지는 몰라도 많은 장비와 시간을 쏟아 붓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내가 갖고 있는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사진을 찍으면서 배운 사실인데 많이 촬영할 수록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라는 것이 저의 지론입니다. 많이 찍을 수록 더 어려운 것이 바로 사진인 것 같다.

    사진을 어떻게 하면 잘 찍어요라고 내게 물으면 "잘 찍으려고 하는 그 순간부터 당신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잘 찍으려고 하는 것보다 아름다운 순간을 더 즐기기 위해 노력하세요. 카메라는 단지 그 아름다운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거둘 뿐입니다."라고 말할 것이다.

    아래의 사진은 지금까지 쿨 갤러리에 선정되었거나 사진 공모전에서 입상한 사진을 조금 추려낸 것이다. 혹시 티스토리 달력 사진 공모전에 조금이나마 좋은 사진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해서 조심스럽게 올려 본다.



    ▼ Dslr을 구입하고 처음 창녕 우포에 갔다가 촬영한 마늘밭 풍경 사진으로 모두들 외국인 줄 착각했다고 한다.


     

    ▼ 집에서 가까운 고성에서 촬영한 사진으로써 익어가는 보리 옆에 다시 밭을 가는 농부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 여름철이면 어김없이 무더위 사냥을 하기 위해 찾는 용땜미 계곡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다이빙은 필수 코스이다.





    ▼ 2002 부산 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경기를 촬영한 사진이다. 손바닥에 땀이 날 정도로 매우 흥분된 상황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 "내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 것이다." 제주도에서 촬영한 사진으로써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진으로 소년의 야망을 표현했다.





    ▼ 가족 나들이 갔을 때 촬영한 사진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사진이다.





    ▼ 싱그러운 봄비를 연상할 수 있는 사진으로 과거 마음수련이란 책에 소개가 되었다.





    ▼ 가장 최근에 포토리그 공모전에 입상한 사진으로 여름의 맛을 구현한 사진이다.





    ▼ 장모님과 함께 새벽 우포를 촬영하러 갔을 때 담은 사진인데 고래 한마리 잡고 온 사진이다.




    그러고 보니 산 정상에서 촬영한 시원한 사진은 하나도 없네요. 원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풍경이 바로 정상에서 바라보는 것인데... 사진을 그 다지 오랫동안 찍어보지는 못했지만 그런 것 같다. 행복한 사진사가 되어야지 불행한 사진사는 되지 말자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어디까지나 취미생활로써 카메라를 잡는 것이 좋지 더 이상 많이 발전하면 여러 사람이 피곤해질 것이다. ^^* 하지만 예술적 도전을 좋을 좋아한다면 말릴 수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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