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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 실력, 놀이터는 어린이 세계에서 존재감을 증명하는 곳이다.Life/family 2013. 5. 7.
아이들에게 제일 즐거운 장소는 '놀이터'이다. 그 중 그네 놀이는 최고이며 가장 선호는 놀이 중 하나이다. 새로운 동네에 가면 아이들은 제일 먼저 놀이터를 살피게 되는데 그네의 시설 상태에 따라 놀이터 수준을 파악한다. 아이들과 놀이터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많은 것을 알 게된다.
아빠 : 어떤 놀이터가 좋은거야?
딸 : 일단 그네가 네개짜리가 있어야돼...
아들 : 아빠, 바닥이 좋아야돼... 서울 큰 아빠 놀이터는 우리동네보다 아주 좋아...
놀이터는 아이들이 제일 많이 찾는 공간이며 이곳에서 어떻게 노는 가에 따라 자신의 우월감을 보여준다고 아이들을 통해 알게 된다. 예를 들어 그네를 독보적으로 타게 되면 모두가 인정하게 되며 자신을 다르게 본다고 한다. 놀이터는 아이들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공간이며 근심 걱정을 모두 잊게 하는 공간이다. 딸은 이렇게 말한다.
"아빠, 놀이터 기구가 너무 단순하고 재미없게 만들었어, 어떤 곳에 가면 정말로 잘 된 곳도 있지만 대부분 거의 비슷해! 놀이터를 만들거면 아이들을 위해 더 잘 만들 수 없어?" 딸의 말은 충분히 일리가 있는 말이다. 최근 둘째 동현이는 손끝 피부가 벗겨지는 알레르기 현상을 보였다. 추적을 한 끝에 새로 생긴 놀이터에서 놀다 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곳 놀이터에서 놀지 않고 귀가한 이후로 정상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새로 만든 놀이터에는 아이들에 이롭지 않은 물질이 있는 것이 분명해보였다.
예전에 비해 놀이터가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유해물질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 아이들의 습성상 땀을 흘리면 온 몸을 뜅구는 장소이기 때문에 각별한 놀이터 제작과 관리가 필수적으로 따르는 규정이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어떻게 보면 면역력이 약한 어린에게 놀이터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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