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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세팍타크로 벽화가 있는 운동부 숙소 풍경SepakTakraw/Information 2011. 5. 14.힘든 운동을 마치고 편하게 쉴 수 있는 숙소방은 아늑하고 편안해야만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되어 더욱 힘차게 세팍타크로(SepakTakraw) 공을 찰 수 있게 된다. 신체 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세팍타크로는 몸을 찌지는 습관이 어릴때부터 익히게 되며 학창시절 숙소방에서 수 많은 일들이 일어나면서 졸업할 때 즈음 많이 생각난다.
몇 일전 선수들이 생활하는 숙소방에 자신의 아바타를 형상화한 그림을 벽에서 그림을 그렸다. 자신감에 넘치는 자신의 모습을 형상화한 그림은 낙서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잘 그렸다. 운동하는 것도 힘들텐데 쉬는 시간에 세팍타크로를 하는 자신의 그림을 그린 선수들이 너무 기특했다. 운동을 잘하든 못하든 하루의 연장선에서 같은 주제를 오랫동안 파지할 수 매개체를 만들었다는 것이 칭찬해 주고 싶다.
기숙사를 관리하는 사감선생님께서 이 상황을 보고 어떻게 평가를 내릴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선수들의 그림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줄 것이다. 낙서와 벽화의 기준점은 잘 모르겠으나 선수들이 그린 그림은 분명 벽화에 가까울 만큼 아주 잘 그렸다. 특히 세팍타크로 공을 그린 K선수는 섬세하게 공을 잘 표현하였다. 자신이 하는 일을 그림으로 잘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그 만큼 잘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세팍타타크로 공의 특징을 아주 잘 표현하였고 실제 입고 있는 유니폼과 세팍타크로 난양 신발을 기막히게 잘 그렸다. 필자도 세팍타크로 공을 그릴려고 하면 몇 번에 걸쳐 완성할 수 있는데 단번에 벽에다 K선수(3학년)는 표현하였다. 평소 수업 시간에 수 없이 세팍타크로 공을 노트에 그렸봤는데 잘 안되었는데 이번에 만족할 만큼 잘 그렸다고 한다.
문학소년 J선수(3학년)이 그린 솜씨로 흑백 색상을 이용하여 역동적인 운동선수의 모습을 잘 그렸다. 상의 유니폼이 검정색과 머리를 둘러 싼 모습이 스파이더맨을 연상케하여 강인한 인상을 주고 있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원래는 그림을 그려 나가다 약간 실패하여 검정색을 덧칠했는데 오히려 더 좋게 나왔다고 한다.
최근 여자 친구를 사귀고 있는 B선수는 팔을 벌리고 있는 모습을 그렸다. 팔을 벌린 모습은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생각하며 그린 그림으로 매일 반복된 생활 속에서 그녀를 생각하며 열심히 운동을 한다고 한다. 아직까지 세팍타크로 공을 그릴만한 실력은 되지 않지만 빨간색상을 사용한 것을 보면 운동 감각이 뛰어나는 것과 일치한다.
한창 혈기왕성한 시기에 학업과 운동을 병행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드는 교육 현실을 볼 때 낙서와 같은 그림은 꾸중을 하기 보다는 왜 그렸는지 혹은 어떤 생각으로 그림을 표현했는지 이해하려고 다가갈 때 서로의 교감은 더욱 밀접해질 것이다. 서로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각자의 개성을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제자의 마음을 밖으로 끌어내는 기술이 지도자에게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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