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의 숨은 명산, 처음 아내와 '적석산'을 오르다!
    Life/family 2013. 11. 1.

    경남 마산과 고성 경계에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알려진 숨은 명산이 있다. 오래전부터 진동면 양촌리 온천은 많은 사람들에 사랑을 받는 곳이었다. 그 바로 앞에 봉우리 세 개가 보이는 산이 바로 '적석산'이다. 10년전부터 적석산을 운동 삼아 다녔으며 과거에 비해 적석산은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점차 사람들에게 알져지기 시작했다.

     

     

     

    돌을 쌓아 올린 듯한 의미로 적석산으로 부르고 있으며 정상을 오르고 내려오는 산행 코스가 매력적이다. 몸 관리할 때 가장 자주 찾는 적석산은 손바닥처럼 훤히 알고 있어 아내와 함께 산행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아내는 대학교 이후 결혼하고 세 아이를 갖은 후 처음 등산을 하기 때문에 몇일전부터 설레였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커서 아내와 이렇게 등산도 함께하게 되어 뜻깊은 시간을 갖게 되었다.

     

    적석산

     

    ▲ 주차장에서 적석산을 향해 바라본 풍경이다.

    세 봉우리가 정확히 보이며 중간에 흔들 다리 놓여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적석산등산

     

    ▲ 출발전 적석산 주차장 입구에서 찰칵. 산행 입구 옆에는 물빛이 아름다운 호수가 있다.

    르까프에서 지원 받은 등산복과 등산모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적석산

     

    ▲ ▼ 20년 동안 산 근처에 가본 적 없는 아내는 

    생각보다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이제부터 운동을 해야겠다는 말을 한다.

     

    적석산

     

    ▼ 점차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하여 정상에 

    다가왔다는 것을 감지했는지 발동이 걸린 것 같았다.

     

    적석산

     

    ▼ 정상에 오르는 계단 왼쪽편에 양촌리가 한눈에 들어오는 뷰 포인트가 있다.

    푸른 가을 하늘과 발 아래 펼쳐진 풍경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이런 기분 정말로 오랜만이다.

     

    적석산

     

    ▼ 잠시 숨을 돌리고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넘어서는 순간

    층층히 쌓아 올린 듯한 바위들이 적석산이란듯 말해주었다. 아내는 힘을 내고 발을 내딛는다.

     

    적석산

     

    ▼ 정상에서 올라선 포즈.

    얼마만에 이런 느낌을 얻는 것인가? 그것도 가을 단풍이 물든 가을에 남편이란 등산을... 

    아내의 얼굴에 미소가 퍼져 나왔다.

     

    적석산

     

    ▼ 적석산의 매력인 구름 다리.

    다리가 없었을 때 산행을 했는데 지금은 다리가 놓여서 봉우리를 넘는 재미가 적석산의 매력이 되어버렸다.

     

    적석산

     

    ▼ 후들거리는 다리를 겨우 움직여 다리를 건너서 촬영한 모습.

    고소 공포증이 있는 분에게 다리를 건널 때 공포감을 느낄 수 있다. 왜냐하면 다리 흔들거림이 좀 있기 때문이다.

     

    적석산_구름다리

     

    ▼ 언제봐도 멋진 적석산에서의 풍경이다. 

    정상에서 날씨가 좋으면 한려수도가 보이며 360도 풍경이 멋들어지게 보인다.

    적석산에서 일출 사진을 찍기 위해 추운날 산행한 추억이 아른거렸다.

     

    적석산

     

    ▼ 적선산의 통천문.

    지리산 통천문이 있듯이 적석산에도 통천문이 있다.

     

    적석산_통천문

     

    ▼ 적선산 통천문의 특징은 한사람 밖에 출입이 가능하며

    사진에서 보듯이 예술적으로 입구가 형성되었다. 신이 평평한 바위 돌을 손으로 덮어 놓은 듯하다.

     

    적석산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는 훨씬 수월한 느낌으로 발을 움직였다. 사실 다리가 풀린 상태였으며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천천히 내려왔다. 아내와 만난 후 처음으로 자연 속을 걸으면서 등산을 하는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좋았으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산행을 하기 약속했다.  남편은 돈을 버는랴, 아내는 아이들 키우느랴 정신 없이 살아온 10년... 아이들이 어느 정도 커서 단둘이서 이런 시간도 갖게 된다는 것이 꿈만 같다.

     

    적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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