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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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낭만을 즐기는 역전 지하도 풍경Photo/portrait 2011. 8. 25.
예로부터 역전은 사람 향기가 가득한 노인들의 향수가 담긴 노인당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비가 내리는 날은 역전 지하도는 비를 피할 수 있는 장소 뿐만아니라 오랜만에 친구들과 고스톱, 장기, 바둑등 한판을 벌이는 무대로 바뀐다. 오랜 세월을 살면서 세상을 초월한 그 분들의 자세를 보면 부럽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저렇게 행복한 여유와 낭만을 즐길 수 있을까 상상해본다. 마산역 지하도에서 고스톱을 치고 있는 노인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노년의 즐거움의 정답이 담겨 있는 것 같다. 한 살 나이를 먹으면서 어떻게 하면 멋지게 늙을 수 있을까 혹은 어떻게 노년 생활을 보내는 것이 좋을까 자주 생각하게 된다. 역전 지하도에서 고스톱을 치는 노인분들의 행복한 모습 속에는 오랜 벗이 있었으며 작은 돈으로도 하루를 행복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