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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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Life/family 2012. 1. 18.
구정 명절이 다가오게 되어 고향 제주도 사진을 꺼내 보게 된다. 2010년 여름날, 할아버지 농장에서 열매도 따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숲 속에서 하루 종일 놀았다. 자연 속에서 온 몸을 뒹굴면서 땀을 뒤범벅이 된 아이들은 즉석에서 옷을 벗고 샤워를 하였다. 어릴 때 시골에서 샤워하는 풍경이 아들을 통해 보게 되는 순간 역사는 할아버지에서 아버지 그리고 아들로 이어져 내려가는 것을 느꼈다. 보통 샤워는 집 안에서만 하는데 이렇게 옷을 홀라당 벗고 야외서 하는 추억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며 아이들게 좋은 경험으로 남게 된다. 야외에서 차가운 물이 몸에 닿는 순간 평생 느껴보지 못하는 상쾌함과 시원함은 끝내준다. 동현이 형이 몸을 씻는 모습을 동생이 옆에서 어떻게 하는지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 수 많은 가족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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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난만한 시골 소년, 딱 어릴적 내모습 그대로다.Photo/portrait 2010. 12. 12.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이곳 저곳 돌아다닐 무렵 잊을 수 없는 시골 소년의 사진을 꺼내 보았다. 시골 풍경은 필자에게 있어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사진 촬영 공간을 제공한다. 시골에서 어린 소년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극히 드문데 우연히 마주친 네 명의 시골 소년은 카메라로 동네 주변 풍경을 촬영하는 필자의 모습이 신기한 듯 자연스럽런 만남이 이루어졌다. 모내기가 끝나고 초 여름이 다가오는 기분 좋은 날씨에 소년들은 마실을 나왔으며 사진 촬영을 부탁했다. 순수한 소년들은 '제 얼굴 카메라에 나와요?'라고 말하며 사진을 찍어 달라고 이야기한다. 설정된 포즈를 구하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사진을 얻기 위해 셔터 타이밍을 속이면서 촬영하였다. 제 각기 다른 소년의 인물 표정이 내츄럴하게 잘 반영된 사진이다. 징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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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마음을 흙에 심는 손모내기 풍경Photo/landscape 2010. 6. 6.
이양기가 있어 예전보다 모내기가 쉬워졌다고하나 손으로 직접 모내기하는 것보다 농부의 마음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손모내기는 이양기로 모내기를 마친 후 마무리 작업으로 구석 구석 손으로 모를 심는다. 모내기가 90%이상 마무리가 되고 있는 시골 농촌은 아침 해가 뜨기도 전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도심에 사는 분은 모내기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흔치 않을 것이며 손모내기하는 풍경을 실제로 보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다. 농사를 접고 도시에서 살고 있는 분들이 모내기하는 풍경을 보면 과거 추억이 떠오르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든다고 말씀하신다. 퇴근길에 매일 스쳐지나가는 요즘 모내기 풍경을 촬영한 사진으로 손으로 직접 모내기하는 풍경을 주제로 촬영하였다. 손모내기는 모내기 마무리 작업으로 손으로 직접 모를 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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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정겨운 맹꽁이 울음 소리Monologue 2009. 6. 24.
퇴근하는 길에 맹꽁이 울어대는 소리가 너무 좋았다. 혼자 듣기 너무 아까워 재빠르게 시동을 끄고 삼성 VLUU IT100 카메라를 꺼내고 맹꽁이 울음 소리와 논 또랑의 물 흐르는 소리 그리고 개가 짖는 소리 속으로 조용히 빠져들었다. 대도시 속에서는 이와 같은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비가 온 후에 맹꽁이 녀석들이 모두 나와 목이 터져라 울어대는 소리를 들으면서 시원한 밤공기를 마시는 초여름의 밤은 너무나 아름답다.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볼륨을 크게하고 시골 농촌의 소리에 빠져보자. 추) 맹꽁이는 양서류 중에서 금개구리와 함께 환경부가 유일하게 법으로 보호하는야생동물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농촌 등지에서만 볼 수있다. ▲ 순간포착 동영상, 먹이를 낼름 잡아 먹는 두꺼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