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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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Life/family 2012. 1. 18.
구정 명절이 다가오게 되어 고향 제주도 사진을 꺼내 보게 된다. 2010년 여름날, 할아버지 농장에서 열매도 따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숲 속에서 하루 종일 놀았다. 자연 속에서 온 몸을 뒹굴면서 땀을 뒤범벅이 된 아이들은 즉석에서 옷을 벗고 샤워를 하였다. 어릴 때 시골에서 샤워하는 풍경이 아들을 통해 보게 되는 순간 역사는 할아버지에서 아버지 그리고 아들로 이어져 내려가는 것을 느꼈다. 보통 샤워는 집 안에서만 하는데 이렇게 옷을 홀라당 벗고 야외서 하는 추억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며 아이들게 좋은 경험으로 남게 된다. 야외에서 차가운 물이 몸에 닿는 순간 평생 느껴보지 못하는 상쾌함과 시원함은 끝내준다. 동현이 형이 몸을 씻는 모습을 동생이 옆에서 어떻게 하는지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 수 많은 가족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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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샴푸 맞어? 시커먼 먹물이 나오는데...Thailand 2010. 2. 22.
도데체 삼푸야, 먹물이야 !!! 거참 신기하네... 더운 태국에서는 자주 샤워를 하게 된다. 샤워를 하고 나면 얼마나 상쾌한지 기분이 아주 좋다. 태국 여행을 준비할 때 세면도구를 항상 준비하게 되는데 장기간 체류할 때에는 현지에서 샴푸 및 목욕 용품등을 구입하게 된다. 샴푸를 사기 위해 '로따스'에 갔는데 태국어로 표기 되어 있어 처음에는 샴푸인지 린스인지 구분하기 어려웠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태국 샴푸 중 아주 색다른 샴푸를 발견했다. 썬실크 제품 샴푸인데 black shine이라 표기되어 호기심이 자극되었다. 보통 샴푸하면 비슷할 것으로 생각되었는데 막상 샴푸 뚜껑을 열고 샴푸를 손바닥에 붓는 순간 시꺼먼 먹물이 진뜩하게 나오는 것이었다. 샴푸를 잘 못 산 것은 아닌지? 샴푸가 오래되어서 변질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