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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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때마다 뭉클한 한 장의 가족사진Life/family 2012. 5. 16.
따스하다 못해 눈부신 5월은 '가정의 달'로 부르는 이유를 알 것 같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가정을 이루며 살다보면 서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가족의 모습을 담은 사진 속을 들여다보면 가족이란 의미를 바라보게 되고 가정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게 된다. 수 많은 가족 사진 중 위 사진을 볼 때마다 가슴 뭉클한 느낌을 얻게 된다. 막대 도훈이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봄 나들이를 갔을 때 촬영한 사진으로 엄마가 은화에게 먹을 것을 먹여주는 장면이다. 사진을 볼 때마다 소중한 나의 가족을 잘 지키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솟구치면서 힘을 내게 된다. 한마디로 가슴 뭉클한 사진으로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사진이다. ▶ 가장 마음에 드는 가족 동영상, 20년 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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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욕망의 최후Thailand 2012. 1. 3.
한적한 태국 파타야 도로에서 바퀴에 밝혀 죽어 말라버린 뱀을 촬영한 사진이다. 도로 멀리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사람들을 배경으로 뱀의 흔적은 우리의 자화상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뱀은 왜, 도로를 넘어 가려했을까? 가만히 숲 안에서 조용히 생을 마감하면 좋았을텐데...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결국 뱀은 밝혀 죽은 것으로 생각되었다. 인간도 뱀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자기 만족보다 이상을 추구하다보면 결국 타인에 의해 밝히게 되는 것은 당연한 진리인 것 같다. 삶의 출발선은 차이가 있지만 죽음 앞에는 선· 후배가 없다. 태국에서 촬영한 사진 한장을 통해 인간의 삶을 되돌아본다. [관련글] - 재미있는 태국의 오토바이 문화 - 포토 에세이, 오늘처럼 멋진 날 - 포토 에세이, 성공 공식 -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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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미학을 담은 단풍 사진Photo/landscape 2011. 12. 1.
전부 들어낸 것보다 살짝 감춰진 아름다움을 보는 것이 더욱 매력적이다. 짙어가는 단풍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가고 싶었지만 올 해는 여의치 못했다. 몇일전 마산 해양드라마세트장에 태국친구들과 함께 놀러갔을 때 실내에 비치는 빛을 발견하게 되어 전통 문살 틈 넘어 오색 단풍을 멋스럽게 카메라에 담게 되었다. 문을 활짝 열고 보는 단풍보다 닫힌 문살 틈 넘어 비치는 단풍의 맛이 더욱 진한 이유는 전부를 볼 수 없어도 그 모든 것을 상상할 수 있는 묘미를 주기 때문이다. 한국 전통의 문살은 바라보는 사람에게 안정감을 주기도 하고 귀신을 물리친다는 옛 이야기가 내려올 정도로 자랑의 문화 유산 중 하나이다.올 해 단풍 사진은 이 사진 한장으로 만족해야겠다. [관련글] - 절묘한 해안에 위치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