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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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아홉산 숲' / 현실감이 사라지게 된다.Life/travel 2020. 7. 31.
'아홉산 숲' 이름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게 된다. 2004년 산림청으로부터 '아름다운 숲 지정'을 받은 아홉산 숲은 유원지나 관광지가 아니다. 한 집안에서 긴 세월 동안 땀 구슬려 가꾸어 온 숲이며 한반도 남부 온/난대 수조의 연구림이다. 후손에게 깊이 물려줄 모범적인 생태공간을 보존하는 것이 목적인 숲이다. 대나무밭으로 유명한 곳은 전국 각지에도 많다. 하지만 금강소나무밭과 산토끼, 고라니, 꿩, 딱따구리들의 우거진 숲과 대밭에 둥지를 틀고 족제비, 오소리, 반딧불이 까지도 온갖 이끼와 버섯들과 이웃하고 있는 숲은 아홉산숲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다. 아득한 옛날부터 일제 강점기, 해방과 전쟁을 거치고 또 21세기에 들어서서도 묵묵히 나무와 숲을 가꾸어 온 문씨 집안의 고집, 그 고집이 자연생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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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1호 송도해수욕장 야경 풍경Photo/landscape 2012. 7. 29.
부산 여름 휴가 추천 장소로 많은 사람들은 해운대해수욕장를 떠올린다. 하지만 부산의 진짜 명소 여름 휴가지는 송도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내년이면 송도해수욕장의 역사는 100년이란 세월을 기록하게 되며 전국 최초의 해수욕장으로 알려진 곳이다. 해운대해수욕장에 비해 해안이 작지만 아담하고 주변 풍경이 산으로 둘러져 있으며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송도해수욕장을 처음 방문했을 때의 느낌은 해운대해수욕장의 형님처럼 느껴졌으며 오랜 역사를 지닌 해수욕장의 향기가 흘렀다. 해운대해수욕장이 지금처럼 알려지지 않을 때 송도해수욕장은 부산 최고의 물놀리 공간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곳이었다. 오랜세월 무더우 여름 물놀이 향수가 가득한 송도해수욕장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해변 맞은편에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