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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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 피어 오르는 우포늪의 일출 풍경Photo/landscape 2011. 5. 13.
멋진 사진을 담기 위해 시꺼먼 새벽을 이동하여 미리 봐두었던 촬영 포인트를 찾아 나선다. 삼각대를 세우고 완전 매복을 하여 조용히 붉은 태양이 떠오르기만을 기다린다. 매일마다 많은 사진사들은 우포늪 주요 촬영 포인트에 태양을 기다리면서 아름다운 사진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사실 우포늪은 태고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간직하고 있으며 사계절 풍경 사진을 촬영하는데 최적의 명소라 생각한다. 물안개가 피오르면서 태양 빛에 물든 우포늪의 풍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저 멀리 사진사 한 분이 카메라 셔터를 누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마음 속으로 어떻게 저 곳으로 갔을까 궁금하였다. 시커먼 어둠을 뚫고 태양이 떠오르면서 밝아 오는 순간 카메라를 누르는 셔터 소리가 사방 팔방에서 들려오는 재미있는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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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난만한 시골 소년, 딱 어릴적 내모습 그대로다.Photo/portrait 2010. 12. 12.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이곳 저곳 돌아다닐 무렵 잊을 수 없는 시골 소년의 사진을 꺼내 보았다. 시골 풍경은 필자에게 있어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사진 촬영 공간을 제공한다. 시골에서 어린 소년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극히 드문데 우연히 마주친 네 명의 시골 소년은 카메라로 동네 주변 풍경을 촬영하는 필자의 모습이 신기한 듯 자연스럽런 만남이 이루어졌다. 모내기가 끝나고 초 여름이 다가오는 기분 좋은 날씨에 소년들은 마실을 나왔으며 사진 촬영을 부탁했다. 순수한 소년들은 '제 얼굴 카메라에 나와요?'라고 말하며 사진을 찍어 달라고 이야기한다. 설정된 포즈를 구하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사진을 얻기 위해 셔터 타이밍을 속이면서 촬영하였다. 제 각기 다른 소년의 인물 표정이 내츄럴하게 잘 반영된 사진이다. 징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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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우포늪 풍경Photo/landscape 2010. 6. 2.
우포늪 대대제방 위 끝자락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1억 4000만년전부터 지금까지 형성된 우포늪의 깊은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일몰 풍경을 표현했다. 우리나라 최대의 내륙 습지인 우포늪은 태초 생명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1,000여종의 생명체가 살아 숨쉬는 공간이다. 한 장의 사진을 얻기에 내가 아닌 '우포늪이 수 많은 세월을 기다렸다고 생각하면 실로 놀라운 조우가 아니겠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풍경 사진을 촬영은 나와 자연의 만남 속에 이루어지면서 멋진 사진이 만들어진다. 우리의 착각은 바로 내가 직접 발로 뛰어가서 촬영했기에 멋진 사진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다르게 해석한다. 상대방(자연)이 나를 거부하거나 혹은 사진사(자연을 아는)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어다고 생각될 때가 있다. 결국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