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성장산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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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장산숲' / 결국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졌다.Life/travel 2020. 3. 30.
경남 고성 마암면에 위치한 장산숲은 힐링 장소로 답답할 때 이곳에서 마음을 정리하곤 했다. 나에게 비밀의 숲 같은 존재였다. 부산으로 온 이후로는 자주 갈 수 없었는데 두 달 동안 집 밖을 나간 적이 없는 아내와 아이들이 코 바람을 쉬고 싶다고 하여 인적이 드문 장산숲으로 향했다. 그 사이에 장산숲은 '구르미 그린 달빛과 녹두전 ' 드라마 촬영지로 티비에 방영이 되었다. 장산숲은 오랫동안 우리 가족이 추억이 깃든 곳으로 친숙한 장소이다. 좋은 일이 생기거나 드라이브를 하러 나가게 되면 찾는 곳이 장산숲이었다. 장산숲의 매력은 바람과 물 그리고 나무의 조화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꼽으라면 초 여름과 깊은 가을이 가장 아름답게 보였다. 이곳에서 봄, 여름, 여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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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보리밭과 농촌 일상 풍경 사진Photo/landscape 2015. 6. 7.
햇볕이 뜨거워지면서 농촌 들녘은 분주해졌다. 부산으로 이사 온 이후로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쉬는 공간, 장산숲에 찾아 갔다. 경남 고성 마암면에 위치한 장산숲은 아담한 연못이 있으며 주변에 논으로 둘러쌓여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모내기가 한 창인 들녘은 농부들의 모심기에 여념이 없었고 일년 중 가장 아름다운 빛을 자랑하는 보리는 황금색으로 변해 있었다. 장산숲은 우리 가족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장소로 해마다 이곳에서 자연의 숨결을 만끽하고 돌아간다. 첫째를 낳고 둘째부터 이곳에 찾아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으니 10년 넘게 정이 든 곳이라 할 수 있다. 장산숲의 매력은 아담한 녹색 자연의 분위기 속에 저 멀리 불어 오는 바람의 숨결을 맞을 때 느낌은 무릉도원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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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칼코마니처럼 환상 세계를 느낄 수 있는 반영샷, 경남고성 장산숲Photo/landscape 2010. 3. 9.
자연이 그린 데칼코마니는 예술이다. 어릴적 미술 수업 시간에 물감을 뿌려 반으로 접은 후 쫘악 펴면 알록 달록한 색이 섞여서 좌우 대칭이 똑같은 그림이 나오는 것을 보며 신기하게 생각했다. 바로 데칼코마니를 한 것이다. 인쇄기를 넣을 수 없는 물체에 장식하거나 상표를 붙일 때 주로 사용하며 대표적인 화가로는 독일의 초현실주의 화가 M.에른스트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물에 비친 반영 풍경은 데칼코마니를 연상케한다는 것이다. 연못에 반영된 풍경을 보면서 테칼코마니 화법을 창안한 O.드민게스는 과연 어디서 영감을 얻어 좌우 대칭적인 화법을 완성시켰을까라는 궁금증이 떠올랐다. 순간 자연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연못에 비친 반영 풍경은 테칼코마니와 비슷하게 환상적인 느낌을 살릴 수 있는 멋진 사진을 ..